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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영국 여행시장 분석] ‘런던 집중’ 여전… ‘브렉시트 득실’ 계산 모호



  • 양재필 기자 |
    입력 : 2016-07-08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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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아시아나/ 영국항공
> 인천~런던 운항
> 3개 항공사 비교


영국이 모노 데스티네이션으로 목적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브렉시트 결정으로 여행상품 운용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영국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축구를 비롯해 유명 펍, 자연경관 등 다양한 관광 자원으로 업계 및 대중들의 눈길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영국관광청은 런던 같은 도시 외 지방 등지에 문화적인 산물들도 많이 있으며 한국인 여행자들은 영국드라마 및 영화에 노출된 촬영지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면서 관련 일정에 관심이 높다고 발표해 한국인들의 영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매년 영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20만명 수준으로 2012년 대비 25% 이상 증가해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영국은 유럽 관광의 게이트로 활용되고 있고, 영국 자체 일주 관광 상품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항공 노선 역시 한국인들이 영국을 방문하는데 더욱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영국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매일 운항 중이다. 운항 편수는 데일리 운항으로 연간 750여 편 정도 모두 비슷하나 여객은 항공기 차이로 인해 소폭 차이가 난다.

 

영국항공은 오전 10시35분으로 가장 먼저 출발하는데, 런던 히드로 공항 도착은 오후 2시 35분이다. 좌석은 일등석이 없고 프리미엄이코노미 25석이 제공된다. 상반기 동안 영국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6만921명이다.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노선에 투입한데다,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이 유일하게 있어 영국행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등석을 유일하게 운용하고 A380 기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송한다. 아시아나항공은 B777 대형기종으로 250여석을 제공한다.

 

항공사별 주간 공급석은 대한항공이 2849석으로 월등히 많고, 아시아나항공은 1722석, 영국항공은 1498석이 제공된다. 이들 3개 항공사의 주간 총 공급석은 6069석이며, 연간 공급석은 31만5000석 정도 된다. 연간 영국 방문객이 20여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항공사들의 탑승률은 평균 65~70% 수준으로 그리 높지는 않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영국 외무부와 관광청 지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영국관광청은 영국을 온라인 상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러브월(Love wall) 웹사이트를 론칭해 마케팅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해당 웹사이트는 소셜미디어를 표방해 실시간으로 영국의 다양한 콘텐츠와 유용한 여행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어 외 10개국의 언어로 제공된다. 무엇보다 소셜미디어와 콘텐츠 연동이 가능해 소셜미디어 활동이 적극적인 한국시장에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브렉시트 이벤트로 인해 영국 상품에도 다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파운드화 급락으로 여행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영국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유럽 상품에 영국이 포함돼 있고 일정도 영국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당장의 문제는 아니지만 수년래 실제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시, 비자 발급과 지상비 문제가 발생하면서 여행사들의 여행상품 구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유럽 일정에 끼어있는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일정에서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암울한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여행사 유럽 상품 관계자는 “정말 브렉시트가 된다면 여행업계 스테디셀러인 영·프·스·이(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상품 등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향후 영국을 대체할만한 동유럽, 북유럽 연계 상품 개발이 절실해 졌다. 현지 여행사들과의 관계 재정립과 환율 문제 등 앞으로도 골치 아픈 일들이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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