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月… 여객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
> 지역별 성장세는 대양주>일본>동남아 순
지난 4월 항공 실적을 살펴본 결과 한 달간 국제선 운항은 전년 대비 7.5%, 국제선 여객은 8.0% 늘어났고, 4월 누적 실적은 운항에서 9.4%, 여객에서 11.8%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까지의 국제선 여객은 총 2330만 명으로 국내선 여객과 합하면 총 여객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여행경비 부담완화, 내국인 여행 수요 확대, 내외국인 제주관광 수요 증가, 중국인 방한 수요 지속 확대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국제선 여객은 안정적인 성장세는 보이고 있으나 성장률 측면에서는 둔화된 양상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4월의 국제선 여객 성장률은 13.8%, 19.8%를 각각 기록했으나 올해 4월의 성장률은 8.0%에 머물렀다. 연간 누적 여객 성장률 역시 지난해 18.0%에서 올해 11.8%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여객실적을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단연 동남아로 지난 4월 여객 수는 총 192만 명 수준이었다. 이어 중국이 169만 명, 일본이 110만 명의 여객 실적을 보였다. 동남아 지역이 전체 여객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났다. 지난 4월 동남아 지역 여객은 전체 여객의 34% 수준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중국여객의 비중은 줄어들었고, 일본의 여객 점유율은 늘어나 각각 29.7%, 19.4%가량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성장률로만 따져보면 대양주가 14.5%의 가장 큰 폭의 성장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양주 지역의 한 달 여객은 약 18만 명. 지난해 4월에는 16만 명 정도였으나 올해 2만 명가량 늘어났다. 이어 일본 13.0%, 동남아 10.7% 순이었다. 올해 6월부터는 사이판, 12월에는 호주 케언즈에도 신규 항공편 취항 소식이 잇따라 들리면서 대양주 여객의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 공항이 차지하는 여객 점유율을 놓고 보면 인천은 77.4%, 김해 10.3%, 김포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과 김포의 비중은 전년 대비 줄고, 김해는 소폭 늘어났다. 김해 공항은 전체 국제선 여객의 10.3%, 김포 공항은 6.1% 정도를 차지한다. 인천 공항은 지난 한 달간 총 441만 명의 여객이 이용, 지난해보다 7.6%가량 늘어난 여객이 이용했다. 김해와 김포는 각각 59만 명, 35만 명이 이용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 항공정보포털시스템,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