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행 시장에서 신상품을 찾아내기란 먼 얘기가 돼버렸다. 하지만 이러한 정체된 여행 시장에 일침이라도 가하듯, 하나투어가 독특한 상품을 내놓고 직접 발로 뛰며 홍보하기에 나섰다. 영업본부 모바일 영업팀의 고욱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개인 취미를 발전시켜 중국 심천으로 가는 IT기업 탐방 상품을 만들고 IT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박종일 커넥팅랩 대표와 동행까지 성사시킨 고욱 팀장을 본지 기자가 직접 만나봤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지난 2007년 입사해 하나투어에 몸담은지 10년이 돼간다. 기존부터 쭉 영업본부에 있다가 지난해 10월 영업본부 내에 모바일영업팀이 개설돼 신사업에 걸맞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기존에 영업과 관련된 채널을 운영 및 관리를 해오다보니 심천 IT 상품까지 개발하게 됐다.

‘심천 IT 탐방’ 상품과 취지에 대해 설명해달라.

예전부터 IT산업 쪽에 관심이 많아 관련 동호회 모임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개인취미로 여행업트렌드 연구소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블로그를 통해 활동하다 커넥팅랩이라는 모임을 알게 됐고 박종일 대표와도 연이 닿게 됐다. 박종일 커넥팅랩 대표는 IT업계에서 알아주는 저명한 IT 전문가다.
각 분야에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다보니 여행과 IT산업 사이에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됐고 두 가지 분야를 접목해 ‘심천-IT전문가 커넥팅랩 박종일 대표와 함께하는 심천 IT탐방 프로그램 4일’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여행업계 종사자로서 신상품 개발에 대한 갈증도 절실했다. 갈수록 여행사의 수익률 고민이 심화되는만큼 새로운 창구를 열어야 겠다고 판단, 직접 실행에 옮겨 일차적 목표를 달성했다.

기존 여행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규 모델이다. 향후 여행시장에 끼칠 파급력을 예상한다면.

하나투어 내부 뿐만 아니라 주변의 관심도 상당하다. 홈페이지에 세팅된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상품이지만 벌써 오는 7월14일 첫 팀이 첫 출발을 확정지었다. 상품이 특수성을 띄는 만큼 수배에도 적지않은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장기간으로 보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심천 IT 상품은 단순히 일반 패키지와 조금 다른 상품이 아니라 여행 일정에서부터 면면을 드러낸다. 가격 면에서도 메리트가 있다. 기존에 없던 상품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가격을 높인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부담스럽지 않을 가격대를 맞췄다. 국적기인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며 가격대는 149만원 수준이다.
향후 상품 자체가 심천 IT 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테마상품이 개발돼 하나투어에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한시적 프로젝트로 끝나는 실험 상품이 되지 않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전에없던 테마성 상품인만큼 홍보에도 남다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하나투어 브랜드를 보고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손님들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해당 상품이 특수성을 지니는만큼 하나투어 브랜드 가치 외에 강력한 홍보 채널을 구상해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외부로 눈을 돌려 IT 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고 홍보를 진행하고자 한다. 온라인 문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플랫폼 업체를 통해 교류를 하거나 IT와 관련된 다양한 강연과 공연을 통해서 상품을 홍보하는 것 또한 수많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이같은 하나투어 테마상품이 널리 전파돼 아웃바운드 뿐만 아니라 유커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바운드 사업으로도 확장시키고 싶다.

고욱 팀장이 직접 만든 ‘심천 IT탐방 프로그램 4일’ 상품

●방문일정: 오는 7월14일, 8월18일, 9월22일, 10월20일 
●상품특징: IT전문가인 박종일 대표와 함께 떠나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심천의 IT 탐방 프로그램. 종합 전자 상가인 화창베이, 중국의 대표 창업 카페인 3W COFFEE, 하드웨어의 선두주자인 잉단, 전기 자동차 비야디(BYD) 심천 본사 방문 등 IT산업의 벤치마킹의 기회!
●상품번호: 20160525000032
● 상품문의 : 02-2076-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