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모두투어 조직개편이 단행되면서 유럽 부문장이었던 염경수 본부장/이사가 상품2본부를 이끌게 됐다. 상품 2본부의 현황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상품 2본부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상품 2본부는 유럽사업부, 남태평양사업부, 미주사업부, 런던지사, 파리지사로 구성돼 있다. 상품 2본부는 장거리 중심이다보니, 타 상품본부와 구별되는 전략이 요구된다.
당월 모객이 강세인 단거리에 반해 보통 3개월 리드타임을 두고 예약이 성사되기 때문에 적절한 시즌을 찾아 프로모션을 가동해야 한다.
상품 2본부에 속해있는 유럽의 시장 상황은 최근 어떤가.
지난해 터키부터 시작해 벨기에 테러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유럽 시장이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장기간 수요가 눌러 있던 탓에 여행사들마다 해당 시장에 접근하기가 조심스러웠는데, 최근 들어서야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7~8월 여름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실적이 살아나고 있다. 모두투어 통계 기준으로 작년 대비 20~3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상품 홍보 면에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외 지사와의 시너지는 어떻게 내고 있는가.
본사에서도 각 지역팀별로 저마다의 색깔이 있듯이, 해외 지사도 독립적인 성격을 지닌다. 일본 지사의 경우 인바운드를 초점에 맞춘 수배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반면, 런던 지사와 파리 지사를 수배를 기반으로 깔되 FIT 여행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테면, 버스나 호텔 예약, 투어 등 단품 시장에 매진하고 있는 형태다.
현재는 한국인 손님들을 컨트롤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인·아웃바운드 모두를 관할할 생각이다. 해외 지사들의 탄탄한 기반들을 잡아가기 위해 다방면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지 가이드나 직원 채용 등 현지법을 따라야하는 복잡다단한 과정들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전세기 사업에 욕심을 내고 있다. 전세기는 최소 4억 수준으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도 부담이 크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소수 여행사에서만 전세기를 띄우는 형국이다. 모두투어는 항공사와의 특정한 이해관계를 떠나 여행사가 주체가 돼 전세기를 띄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왕이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특정지역에 전세기 사업을 주력해 신규 지역 개척 등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