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 8% 성장… 2014년 이후 성장세 둔화
> 김해공항 파이 늘려… 전체 여객 10% 차지
지난 3월 항공여객은 총 782만 명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중 국제선 여객은 553만 명으로 지난해 506만 명보다 8.3% 성장했고, 국내선 여객은 228만 명으로 8.4%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플러스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2014년 3월에는 15.1%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2015년에는 14.1%, 올해 3월에는 8.4%로 감소했다. 한편, 3월까지의 누적 실적으로 놓고 보면 전체 여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2.4%, 국제선 여객에서만 13.2%의 성장 곡선을 그렸다.
국제선 여객 실적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에서 단연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지난 3월 한 달에만 약 126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이어 대양주 여객이 11.7% 늘었고, 동남아는 8.7%, 중국은 5.0%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미주와 유럽의 여객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었으며 3월 한 달간 미주 여객은 35만 명, 유럽 여객은 30만 명이었다.
한편,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는 김해공항과 제주공항, 대구공항이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김해공항은 지난 3월 한 달간 약 60만 명에 이르는 여객이 이용해 전년 동기대비 2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은 약 22만 명이 이용, 21.8% 늘어난 실적을 내놨다. 반면, 김포공항과 청주공항은 각각 5%가량 감소한 여객 실적을 냈고, 무안공항의 감소율은 2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제선 여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단연 동남아로, 전체 여객의 34.4%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중국과 미주 지역 여객 비중은 지난해 보다 소폭 줄었고, 일본과 대양주 지역은 파이를 늘렸다.
각 공항이 차지하는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인천공항, 김해공항, 김포공항 순이었다. 예년에 비해 인천과 김포공항의 점유율은 줄고, 김해공항의 비중은 소폭 늘어났다. 인천공항은 77.7%, 김해공항은 10.6%, 김포공항은 6.4%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 항공정보포털시스템,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