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 1일 11월 모객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하나투어 11월 해외여행 수요는 19만8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동남아(34.2%), 일본(31.4%), 중국(20.8%), 남태평양(5.7%), 유럽(5.3%), 미주(2.7%)의 순을 보였다. 전체 수요 중에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하락했지만, 일본과 동남아의 비중이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단거리 지역 실적이 두드러졌다. 속성별로는 패키지가 22% 증가하면서 꾸준히 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별자유여행을 구성하는 속성도 교통패스 ▲99% 입장권 ▲163% 현지투어 ▲80% 호텔 ▲49%로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12월 실적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나투어가 발표한 지난 1일 기준 12월 해외여행수요는 14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해외패키지 기준으로 지난 11월 10만600명을 송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파리의 테러로 큰 위기를 겪은 유럽이 악재 속에도 2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됐던 미주 지역이 상반기 이후 월간 기준 성장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허니문 시즌인 11월에 하와이 판매가 두드러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12월 하와이 노선공급이 증가하면 보다 공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수 있어 동계시즌에미주지역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0% 성장을 보이며 11월 성장을 견인했다. 모두투어의 항공권 판매도 돋보인다. 모두투어 항공권은 지난 11월 전년대비 55% 넘는 성장을 보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