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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현장] 힐링과 짜릿함, 그 속에서… 불이 꺼지지 않는 ‘라스베이거스’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5-12-04 | 업데이트됨 : 7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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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는 흔히 ‘카지노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슬롯 머신 앞에서 지루함을, 사람이 붐비는 클럽에서는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도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멋진 밤’을 보낼 수 있다. 이색 체험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세일즈 미션’은 낮 시간 라스베이거스 방방곳곳을 탐험하고, 밤의 반짝이는 라스베이거스를 눈에 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세일즈 미션에서 유독 인기가 높았던 방문지들을 소개한다. 

<라스베이거스=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취재협조=라스베이거스관광청(02-777-8180/www.visitlasvegas.co.kr), 델타항공(02-754-1921/ko.delta.com)>

글 싣는 순서 | 

1. Race & Run! 리버스 세일즈 미션   2. 라스베이거스, Nature and the City

>>태양의 서커스 속 화려한 액션 ‘카 쇼’

▲카 쇼 상연 후 직접 무대 인사에 나선 공연 스탭들. 

라스베이거스는 ‘쇼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쇼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유명한 것은 ‘태양의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는 다양한 쇼를 상연하는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우리나라에는 지난 11월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상연한 ‘퀴담’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태양의 서커스 그룹에서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오 쇼(O show)’지만, 대중적인 ‘카 쇼(KA show)’ 역시 충분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오 쇼가 물을 주제로 한 수중 쇼라면, 카 쇼는 ‘권선징악’이라는 스토리라인 속 격렬한 액션씬을 선보여 박력이 넘친다. 

특히 수평으로만이 아닌 다각도로 움직이는 거대한 무대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양의 서커스 단원들은 거의 수직으로 세워진 무대 위를 활보하며 애절하고 활기찬 연기를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에서의 1시간30분, 카 쇼를 감상한다면 훌쩍 사라진 기분에 빠질 것이다.

www.cirquedusoleil.com

‘카 쇼’ 상연 장소: MGM 그랜드 호텔

‘카 쇼’ 상연일: 저녁 7시, 저녁 9시 20분(목·금 휴관)

>>고소공포증도 염려 없는 ‘하이롤러’

최근 유명 도시마다 빼 놓지 않고 명물처럼 갖춘 기구가 있다. 

바로 ‘대관람차’다. 그런데 라스베이거스의 대관람차인 ‘하이롤러(High Roller)’의 규모는 조금 남다르다. 1칸에 대략 40명이 들어갈 수 있어,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한다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중간쯤에서 이미 웬만한 호텔들은 발아래에 놓인다. 

하이롤러 안에서 느껴지는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아마 그 큰 하이롤러의 볼 안에서 잠깐 정신을 잃었음에 틀림이 없다. 볼 안의 디스플레이에서 알려주는 높이와 규모를 보고 놀라지 마시길. 게다가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이 걸려 천천히 감상한 야경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다. 

야경 감상을 돕듯이 하이롤러 입구의 바에서는 다양한 음료(?)도 판매하고 있으니, 시내 감상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높은 곳이 무서워도, 볼 안이 워낙 넓으니 안쪽에서 유유자적한 휴식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30분 후 내려서 하이롤러를 다시금 바라보면, 현인들 역시 로맨틱한 밤을 위한 하이롤러 탑승을 매우 즐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헬기에서 내려다본 라스베이거스 야경

‘매버릭(Maverick)’은 헬기 투어 전문 회사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헬기 투어를 한다는 사실이 생경할 수도 있지만, 헬기에 탑승해 아래를 내려다보면 왜 헬기 투어를 꼭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조종사 옆 좌석에 탑승해 눈 아래로 야경을 훑어보는 스릴까지 만끽할 수 있다. 헬기를 처음 체험하는 사람도 무리 없이 탑승이 가능하지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실수로 헬기 문을 열지 말 것, 안전벨트를 풀지 말 것. 아래를 내려다보다 보면 조종사의 세세한 라스베이거스 설명도 이어지니, 진정한 ‘투어’를 만끽할 수 있다. 

www.maverickhelicopter.com

>>화려한 볼거리로 눈이 호강하는 ‘빅 버스 투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웬 빅 버스?’라는 물음이 따라다닐 수도 있다. 화려한 도시라는 이미지와 빨간 빅 버스가 다소 어색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밤에 빅 버스를 타게 된다면 어떨까. 

온갖 화려함이 난무하는 라스베이거스 거리를 빅 버스 2층에 앉아 질주하면, 벨라지오(Bellagio) 분수 쇼뿐만 아니라 미라지(Mirage) 화산 쇼까지 한 번에 감상이 가능하다. 게다가 종류별로 다양한 티켓이 준비돼 있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빅 버스 투어에서 가장 추천하는 티켓은 ‘올 인 티켓(All-In Ticket)’이다. 이 티켓 한 장으로 이틀 동안 승·하차가 가능한 것에 더해, 나이트 투어, 워킹 투어, CSI 박물관 입장 등이 포함돼 있다. 성인은 62달러, 아동(5-15세)은 40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며, 빅 버스 투어 지도를 가지고 각 명소를 탐색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된다.

>>라스베이거스를 달리다

‘레이스 데이’ 자세히 들여다보기

이번 리버스 세일즈 미션이 바빴던 이유는 바로 갖가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레이스 데이’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지 기자를 포함한 세일즈 미션 참가자들은 많게는 3만 보 이상을 직접 걸으며 라스베이거스 방방곳곳을 탐방했다. 미션을 수행한 후 일명 ‘인증샷’은 인스타그램에 LasVegasRevealed, #라스베이거스관광청, #vivalasvegas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돼,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레이스 데이의 묘미였던 몇 가지 어트랙션을 공개한다. 

* BENIHANA

세계에서 가장 큰 일식 레스토랑이 바로 라스베이거스에 있다. 바로 웨스트게이트(West

gate) 호텔에 있는 베니하다(Benihana)다. 베니하나는 요리사가 눈 앞에서 요리를 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베니하나의 각 스펠링을 각각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모아 ‘BENIHANA’를 완성해야 한다. 

* Gold Spike

셔플보드, 비어 퐁, 탁구대까지 갖춰진 골드 스파이크(Gold Spike)는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 활성화 프로젝트인 ‘다운타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스포츠 액티비티를 즐기는 한편,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버거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이곳 직원과의 탁구 게임에서 승리하면 300포인트가 추가된다. 

* Stratosphere

첫 번째 레이스 데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걸고 진행된 미션이다. ‘스카이 점프’는 스릴 있는 어트랙션을 보유한 스트라토스피어(Stratosphere) 타워를 타고, 줄 하나에 의지해 지상으로 하강하는 액티비티다. 스카이 점프를 위한 수트를 입고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무려 1000점이 적립됐다. 

* Pink Tutu Ballet

컨테이너 파크의 핑크 투투(Pink Tutu Bal

let)에서는 줌바, 힙합, 댄스 등의 다양한 댄스 교실이 준비됐다. 가장 우스꽝스러운 포즈와 동영상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 Slotzilla

프리몬트 스트리트의 명물로 급부상한 슬롯질라(Slotzilla)는 23m가 넘는 높이에서 250m가량을 줄에 매달려 이동하는 집라인(zipline)이다. 시속 120㎞가 넘는 속도로 공중을 이동하는 짜릿함이 배가된다.

>>바쁜 라스베이거스에 지쳤다면 하루쯤은…

블랙 캐년 어드벤처

반짝이는 라스베이거스의 시내 모습에 다소 지치면 한나절은 대자연에 몸을 누이고 싶어진다. 

흔히들 말하는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은 누구에게나 익숙할 것이다. 그런데 ‘블랙 캐년(Black Canyon)’은 다소 생소하다. 블랙 캐년은 단순히 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 단단한 화산석으로 형성된 커다란 암석 절벽에 그늘이 지면 검게 물든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윌로우 비치 어드벤처(Willow Beach River Adventures)는 블랙 캐년을 반으로 가르고 있는 콜로라도 강을 따라 유유자적한 한나절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4시간 가까이 되는 투어 시간 동안 함께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 외의 인적을 구경하기 힘들다. 다소 스산하다고 느껴질 쯤에 지급되는 도시락을 나눠먹다 보면 어느덧 ‘캐년이 내가 되고 내가 캐년이 되는’ 한 마음이 느껴진다.

보트를 따라 내려가는 콜로라도 강이 네바다 주와 애리조나 주를 반으로 가르고 있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기 짝이 없다. 두 주 사이에 1시간의 시차까지 있다고 하니, 얼마나 방대한 흐름을 거슬러 올라왔는지 아득해질 것이다.

| BlakCanyonAdventures.com   1인 투어 요금: 1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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