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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9월 항공 총괄 분석] 실적 완연한 회복세… 유럽 테러로 충격 불가피



  • 양재필 기자 |
    입력 : 2015-11-23 | 업데이트됨 : 11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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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항공실적을 총 분석한 결과, 6~8월에 있던 메르스 충격으로 인한 실적 급락이 대부분 회복되고, 대부분 플러스권으로 돌아서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까지 항공 실적은 지역별 항공사별로 지난해 대비 10% 이상 실적이 급락하며 암울한 모습을 보였다. 7월까지 연장된 메르스 충격이 8월 성수기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확연한 회복세가 감지된다.
지난 9월 한달간 국제선 여객 이용객은 총 493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4.3% 늘었다. 9월까지 누적 여객도 4509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6.6% 증가했다.


항공사 실적은 여전히 저비용항공사들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풀캐리어들도 플러스로 돌아서며 안정권에 올랐다.
대형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총 245만명으로 전년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까지 마이너스에 머물다가 9월부터 플러스권으로 돌아선 것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은 더욱 더 높이 날았다.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실적은 9월 한달간 72만명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LCC 분담률도 크게 늘었다. 9월 한달간 LCC 항공사들의 여객 점유율은 14.5%로 지난해 대비 3.7%p 증가했다. 9월까지 평균 분담률은 13.9%를 기록했다.


8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던 인천공항 여객은 9월 들어 5.4%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공항 9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3568만명으로 전년 대비해서는 7.5% 성장했다. 김해공항의 상승세는 메르스를 뛰어넘어 계속됐다. 김해공항 이용객은 한달간 45만명으로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었고, 누적 이용객도 420만명에 달했다.


반면 김포공항의 실적은 감소했다.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위주의 실적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 이용객은 3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 넘게 줄었다. 누적 이용객도 295만명으로 갈수록 실적이 줄고 있다.


제주공항은 6~8월 한때 30% 가까이 여객이 급감했으나 9월 들어서는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19만명으로 비율로는 14.6% 여객이 줄었고, 누적 이용객으로 보면 142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7% 실적이 줄었다. 단기간 중국 인바운드 수요 노선이 단항되면서 여객이 급감했다가가 최근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아웃바운드 지역별 여객을 보면 일본의 탄탄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일본은 97만명 여객을 기록하며 1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고, 누적 여객도 877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9% 넘게 늘어났다. 일본 노선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노선의 회복세도 가파르다. 여름 성수기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 대비 반토막에 가깝던 중국 노선 여객 실적은 9월 들어 -3.6%까지 회복하며, 누적 여객은 1217만명으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동남아 노선은 7.4% 성장, 152만명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미주는 3% 성장을 이어갔고, 유럽은 8.8%로 안정적인 실적을 구가했다. 미주와 유럽의 한달 여객은 각각 37만명, 39만명 수준, 누적 여객은 345만명, 330만명으로 비슷했다.


메르스로 인한 여객 실적 충격은 9월 이후로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실적은 10월까지 이어지다가 11월 들어 유럽 테러 충격으로 새로운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세 좋던 유럽 여객 성장세가 11월 이후 크게 꺾일 것이 자명해 보인다. 유럽 실적 악영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11월 이후 전체 여객실적도 좌지우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양민항 점유율 과반 이하… LCC 15%




양민항의 여객 점유율은 근 5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한 상태다. 지난 9월 기준 양민항의 합산 점유율은 49.8%로 과반 이하로 내려갔다.
2012년 같은 달 56%, 2013년 55%를 넘었으나, 지난해부터 외항사와 LCC에게 급격하게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올해 처음으로 50% 이하까지 내려갔다.
외항사 점유율은 2012년 이후 3년 연속 오르다가 올해 들어 빠르게 꺾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점유율은 3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LCC 점유율은 내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 2012년 7%대 2013년 9%를 넘은 LCC 점유율은 지난해 10%를 넘겼고 올해 15%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속도라면 2년 이내에 여객 점유율 20%대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민항, 외항사의 부진을 틈타 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연장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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