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실적을 살펴본 결과, 티웨이항공이 약진한 가운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세가 높게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9월보다 두 배 이상의 국제선 좌석을 공급하며 매서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9월 6만여 석의 국제선 좌석을 공급한 반면, 지난 9월에는 13만 석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국제 여객도 74.4% 증가한 8만3272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4만7744명에 비해 확연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국적 LCC, 공급 좌석 46.7%↑
국제선 공급 좌석과 국제 여객 증감률에서 국적 풀캐리어(FSC)와 국적 저비용항공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1%, 2.7% 증가한 공급 좌석을 기록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은 평균 46.7%의 증가율로 강세를 드러냈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공급 좌석의 티웨이항공을 제외하고,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가 40%대의 공급 좌석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에어부산은 3만여 석의 좌석 증가에도 불구, 25.8%의 성장률에 그쳤다.
국제 여객 부문에서도 저비용항공사들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낸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4.1%, 1.9%가 성장했다. 가장 높은 공급 좌석 성장률의 티웨이항공은 국제 여객 부문에서 74.4%가 증가했다.
>>대한항공, 국적사 여객 45% 분담
국적 항공사들은 평균적 0.4%p 감소한 탑승률을 나타냈다. 티웨이항공의 탑승률은 14.7%p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0.7%p 증가해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한 증가를 나타냈다.
국적 항공사의 여객 분담률에서는 대한항공이 44.66%로 공고한 자리를 지켰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은 22.59%의 여객을 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제주항공이 34.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항 풀캐리어 중에서는 베트남항공, 싱가포르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타이항공, 필리핀항공 등이 편도로만 세 자릿수 항공편을 운항했다. 외항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에어아시아필리핀이 입·출국 합계 242편을 운항하며 선전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정보포털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