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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현장] 초호화 크루즈에서 ‘이색 여행’ 하세요

    스카이씨크루즈 골든 에라 호 내년 1월 동해 첫 출항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5-11-23 | 업데이트됨 : 11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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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를 모항으로 하는 중국국적선사 스카이씨(Skysea)의 ‘골든 에라(Golden Era)’ 호가 오는 2016년 1월7일 동해항에서 첫 출항한다. 동해안 일대를 따라 돗토리, 후쿠오카, 벳부를 투어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4박5일 일정이다. 골든 에라 호는 이번 운항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부산~제주 코스 패턴이 아닌, 동해를 포함한 제3의 새로운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달 후 한국 첫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분주한 가운데 지난 11일 부산 영도 국제 크루즈터미널에서 골든 에라 호 미디어 쉽투어 행사가 진행됐다. 
 <부산=조재완 기자> cjw@gtn.co.kr
 <취재협조=스카이씨크루즈 한국 GSA, KCL(주)> 02-720-4160



골든 에라 호는 구 셀레브리티(Celebrity)사의 센츄리(Century)호를 스카이씨가 인수해 최근 리노베이션을 단행 후 지난 5월 대중에 첫 선을 보였다.


이 크루즈는 총 7만 1545톤에 길이 245m, 너비 32m이며, 총 10가지 종류의 90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의 종류에 따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어서 여행 패턴과 예산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인원은 승객 1814명, 승무원 843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승객과 승무원의 2:1의 탑승 비율로써 고객에게 최적화된 친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운다.


기존 세계 시장의 크루즈를 고려한다면 초대형은 아니지만, 아직 2만여 명에 불과한 국내 크루즈 시장 크기를 감안한다면 상당한 규모의 국내 출항 크루즈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단정하고 깔끔한 내부와 웅장한 규모에 걸맞게 고풍스러운 시설물들이 크루즈 곳곳을 자연스러운 여행지이자 포토존으로 만들어준다.
승선 후 크루즈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편의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시설들도 즐비하다. 영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놀이공간부터 야외 수영장과 월풀, 대형 극장, 면세점과 카지노까지 갖추고 있어, 승객들은 12층으로 이루어진 이 대형 크루즈 내에서 ‘생각만 하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다.


골든 에라 호는 크루즈 내에서도 ‘식도락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본 승선 요금에 뷔페(리도카페) 혹은 정찬 레스토랑(그랜드 레스토랑) 이용 금액은 포함돼 있어, 자유로운 선택 및 이용이 가능하며 정찬 레스토랑은 매일 다른 코스를 제공한다. 두 레스토랑 모두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오픈 시팅(Open Seating;사전 예약 없이 이용 가능)으로 운영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5개의 고급 레스토랑과 9개의 바를 추가 운영해 승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 특히 크루즈 업계 최초로 도입된 아이스 바는 라이브 피아노 연주와 함께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공간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층 야외 선상에서는 2개의 야외 수영풀과 4개의 월풀로 이루어진 골든 에라 호의 시그니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수영장은 아이와 어른을 위한 각각 다른 수심의 2개의 풀장으로 구성돼 있고, 월풀은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한 온천 풀장이다. 이외에도 최고층 갑판에는 미니 골프장과 액티비티 시설, 선두 중앙에는 대형 스크린, 그리고 3개의 바까지 갖춰져 있어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는 승객들도 선상의 쾌적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한겨울의 차가운 바닷바람이 곤란하다면 실내의 화려하고 다양한 부대시설로 눈을 돌리면 된다. 매일 화려한 쇼와 라이브 음악이 펼쳐지는 것은 기본이고, 해상 가라오케와 스파와 마사지 샵, 휘트니스 센터를 갖추고 있다. 특히 800여 명 수용 가능한 대형 극장에서는 특별히 한국 관광객을 위해 B-Boy와 난타 한국 공연단의 퍼포먼스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하고 화려한 즐길거리를 갖춘 한편 고민거리도 적잖이 가지고 있다. 크루즈의 비수기인 1월에 출항할 뿐만 아니라 중국에 비해 아직 한국은 크루즈 시장 수요가 크지 않다. 게다가 항공사의 과열된 저가 경쟁으로 캐리어의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초고가 크루즈 여행은 분명 대중성과 거리가 있다.


하지만 크루즈 시장은 초기 이해도는 낮은 반면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용한다’는 불문율이 있어 국내 크루즈 시장도 이미 상당한 수의 리피터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엄 크루즈의 초호화 서비스와 시설물, ‘교통수단’에서부터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이 지속적인 리피터를 만들낸다는 평가다.


이번 미디어 시승식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배 여행’에 관한 편견과 달리, 럭셔리하면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크루즈는 단순 여행지로 관광객을 데려가는 캐리어 이상의 기능을 한다. “크루즈 승선 자체가 이미 새롭고 특별한 여행”이라고 말하며 국내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대형 럭셔리 크루즈의 출항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진 KCL 이사는 “스카이씨 크루즈를 통해 기존의 매스 크루즈와 다른 프리미엄 크루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며 “오는 1월 첫 출항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한국 취항 차수를 늘려나가 한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로서 한국 내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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