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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기대 모았던 ‘제주항공 주가’ 종착지는 ‘3만원 대’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5-11-23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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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주가는 ‘4만 9000원’ 상장 이후 하락세 국면 ‘과장된 평가’ 논란도…
지난 6일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상장한 제주항공의 주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일, 창립 10년 만에 코스피(KOSPI)에 상장하며 저비용항공 업계 1위로서의 초석을 다졌다. 제주항공은 상장 이전부터 증권가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증권 관계자들은 상장을 앞둔 당시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이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도 최종 공모가가 3만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상장 이후 제주항공의 주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목표 주가인 4만9000원과는 한없이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6일 거래가 시작된 후 장 중 5만1500원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급격한 주가 하락을 맛보고 있다.
소폭 하락하던 주가에 지난 18일에는 4만10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첫 날 종가인 4만8100원과는 한 걸음 더 멀어졌다. 특히 첫 거래일인 지난 6일 거래량이 폭증했던 것과는 달리, 안정적인 거래량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제주항공이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당초 상장 기대감이 컸던 만큼, 현재는 최종 공모가인 3만 원에 접근해가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제주항공의 최종 공모가 자체에 대한 의문이 피어오르고 있다. 풀 서비스 캐리어(FullService Carrier)인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주가를 나타낸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항공업의 적정 주가가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11월18일 아시아나항공의 종가는 4530원으로 장이 마감됐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8838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기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은 1조634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보다도 높게 형성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상장한다는 말을 듣고, 목표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특히 기단이 훨씬 많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아무리 저비용항공사들의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지만 과연 적정 주가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의 현재 국제선 운영 현황에 따른 차이가 그 의문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84대의 항공기로 90여 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영 중인 반면, 제주항공은 불과 20대의 항공기로 17개의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단순한 운영 상황만을 봤을 때, 제주항공의 주가 고평가가 더욱 극심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만큼 제주항공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주가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만큼, 제주항공에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이 근거다. 모 항공사 관계자는 “사실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측면을 보면 이런 결과가 놀랍지는 않다.
다만, 당초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며 “단순히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만 따져서 주가가 결정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모기업이나 외적 충격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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