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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하나투어·인터파크·모두투어 여행상품 ‘맞불작전’

    박람회 기간 겨냥 메가세일 등 세일폭탄 / 11월 한달간 온라인 여행박람회 / 하나·인팍 신경전 ‘초미의 관심사’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5-11-23 | 업데이트됨 : 11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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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행박람회 시기가 맞물리면서 주요 여행사들간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온·오프라인 박람회를 주최하는 국내 유수의 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가 최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세계 첫 시도이자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인터파크투어의 제 1회 온라인 여행박람회의 행보가 거침없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달 9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 간 진행되는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전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주최하는 한편, 온라인이라는 강점을 살려 SNS를 필두로 한 마케팅으로 대대적인 항공권 폭탄 세일에 돌입했다.


인터파크투어 온라인 여행박람회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해외항공권의 경우 ‘최대 77% 대박할인 프로모션’을 필두로 유럽도 단돈 60만 원이면 떠날 수 있다.


또한 포인트 적립 제도 또한 체계적으로 구축해놓았다. 예를 들어 여행 후에 상품평을 작성하고서 1% I포인트를 적립받고 모바일로 예약 후에 상품평을 작성하면 2000 I포인트 추가 적립이 가능해 알뜰한 소비자들까지 불러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동일조건의 항공권까지 인터파크투어보다 더 저렴한 곳을 발견했을 시, 300% 차액보상까지 실시하고 있다. 하나투어 역시 최근 이 시기에 맞춰 제1회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실시했다.


하나투어의 제1회 온라인 여행박람회는 지난 16일부터 10시부터 11월29일까지 24시까지 총 2주 동안 진행되며 ‘겨울휴양 상품대전’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인터파크투어와 차별화되는 하나투어의 제 1회 온라인 여행박람회는 ‘휴식 및 휴양’을 메인 콘셉트로 지정했다는 점이다.


이에 맞춰 휴양이 중심인 지역을 카테고리로 구분했으며, 휴양과 관련된 온천 테마관, 리조트 테마관, 골프 테마관을 화면 정중앙에 집중시켰다.


하나투어는 이에 더해 SM면세점 인천공항점의 오픈을 기념하며 하나투어 고객혜택까지 증정하면서 그야말로 ‘프로모션 활황’을 보이고 있다.


SM면세점 회원가입 시 최대 15% 할인이 적용되며, 이 외에도 기프트카드 1만원, 마스크팩 증정 등 특전이 풍성하다.


특히 업계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하나투어 온라인 여행박람회와 인터파크투어 여행박람회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공교롭게도 ‘온라인 여행박람회’라는 동일한 콘셉트와 시기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투어의 11월의 추천여행지와 이번 인터파크투어 온라인 여행박람회의 추천여행지가 호주로 또 한 번 묘하게 겹쳐지고 있다.


이에 하나투어 측은 “서로에 대한 견제의미가 없다는 건 거짓말이겠지만, 이를 중점적으로 두고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건 아니다”며 “온라인 여행박람회의 경우 매년 비슷한 방식으로 기획전을 진행해왔고, 올해 역시 동계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비수기 프로모션을 집행하는 것이다”고 일축했다.


이에 질세라 얼마 전에 막을 내린 모두투어 역시 가을과 겨울 시즌을 겨냥한 여행박람회 히트상품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두투어 측에 따르면 2015 여행박람회 히트상품전은 박람회 기간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상품들만 엄선했으며, ‘박람회 2년연속 싱가포르 히트상품’, ‘박람회 최다판매’, ‘코타박람회HIT’ 상품 등 가짓 수가 다양하다.


앞전에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서로의 여행박람회 시기에 맞춰 메가 세일 등을 벌인 바 있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업계는 매년 박람회 기간만 되면 서로를 견제했던 각 여행사들이 해마다 거침없는 ‘맞불작전’에 들어서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업계가 기존 여행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호텔 사업, 면세점 사업 등 다각도로 영역을 넓히다 보니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여행을 벗어난 제 2,3차 산업이 확대될수록 이같은 경쟁구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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