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크 던컬리 Mark Dunkerley 하와이안항공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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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항공(HA)이 지난 10월18일~22일 하와이 호놀룰루 현지 본사에서 ‘하와이안항공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하와이안항공이 하와이안항공에 대한 이해와 하와이 항공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 세계 기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이 행사에는 하와이안항공이 취항 중인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미국 등에서 40여명의 기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교류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이 기간 동안 신규 항공 인프라와 미래 마케팅 및 운용 전략 등을 소개하고, 하와이안항공의 잠재력에 대해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호놀룰루=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Q1. 올해 저비용항공사(LCC)가 인천-호놀룰루 신규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하와이안항공은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하와이안항공은 이와 비슷한 사례를 이미 경험한 적이 있다. 호주 LCC인 제트스타가 호놀룰루 노선(시드니-호놀룰루/브리즈번-호놀룰루)을 취항해 경쟁을 했던 적이 있다.
풀서비스 캐리어인 하와이안항공은 무료 기내식, 수하물 2개까지 무료 제공 서비스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승객들은 하와이안항공이 제공하는 편안함 (비교적 앞 좌석간의 넓은 간격) 및 편의 서비스를 더 좋아했다.
결과적으로는 하와이안항공이 호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한국에서 LCC가 취항을 하게 되면 분명 어떤 형태로든 경쟁이 될 것이다.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한 차례 경험을 한 우리로서는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다.
Q2.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기종에 엑스트라 컴포트 좌석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진에어 같은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항공사인데 하와이안항공의 전략이 어떻게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안항공만의 스타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와이안항공을 탑승하는 순간 하와이 여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엑스트라 컴포트 좌석 같은 경우, 약간의 추가 요금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탑승객들의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Q3. 하와이안항공은 2011년 인천-호놀룰루 노선 취항 이후 4년이 지났는데, 얼마큼 성장했다고 보는가.
2011년 인천-호놀룰루 노선 취항 이후, 한국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하와이안항공은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객 점유율(Load Factor)도 증가하고, 여행사 등 업계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Q4. 하와이가 기존에 럭셔리 여행지에서 자유여행객에게 사랑 받는 여행지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포지셔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긍정적으로 본다. 하와이는 신혼여행객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휴가를 온 여행객, 추운 겨울 따뜻한 곳을 찾거나 골프를 치기 위해서 방문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형태의 여행객들이 각자 다른 목적으로 찾는 여행지다.
따라서 하와이에서 경험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여행을 왔다면, 부모들은 문화적인 부분을 즐기고, 그 동안 아이들은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여행 와서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Q5. 하와이안항공이 필리핀 노선에 진입 몇 년 후 철수했다고 들었다.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 신규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 있는가?
하와이안항공은 신규취항이 가능한 도시 리스트를 업데이트해서 항상 아시아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하게 되는 경우 새로운 노선에 대입시켜 가능성을 확인한다. 해당 국가의 경제성장도 신규노선 취항을 고려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이다.
Q6. 하와이 항공시장 상황은 어떠한가.
하와이는 전 세계에서 치열한 노선 중 하나이다. 미국국적 항공사의 경우, 사우스웨스트항공만 제외하고 모든 항공사가 하와이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안항공이 취항하는 아시아의 모든 국가의 국적기와 경쟁을 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하고, 일본시장의 경우 ANA, JAL 등과 경쟁한다. 하지만 하와이안항공은 다양한 항공사와의 경쟁에 익숙하다.
우리는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승부하려고 한다.
▶하와이안항공 운영 현황
하와이안항공 미디에 데이 기간 동안 본사 임원들이 직접 참가해 하와이안항공의 개괄적인 소개와 운영 및 재정상황 전략 등을 소개했다. 기자들과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크 던컬리 (Mark Dunkerley), President and CEO>
하와이안항공은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 섬간을 운행하는 항공편의 90%를 운항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의 모든 승무원들은 ‘Ho’okipa(나는 호스트입니다)’ 마인드의 서비스로 고객들을 환대하며 미국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기내식 및 와인을 무료로 제공한다. 하와이안항공은 2005년 파산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어떤 시장을 주목해야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그 선택은 ‘아시아’ 시장이었다.
하와이안항공은 2008년 A330을 처음 도입하고 아시아 지역 노선을 기점으로 A330 기종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010년 11월 일본(도쿄, 오사카)를 시작으로2011년 1월 대한민국 인천 등 아시아 시장을 점점 확장해왔다.
2009년 국제선 노선은 전체 시장의 8%를 차지했고 2013년에는 33%대까지 성장했다. 2014년 몰로카이 및 라나이 섬으로 운항하는 ‘오하나 바이 하와이안 항공기를 도입했다.
매출에 있어 하와이안항공 성장률은 6년 전에 비해 현재 약 2배 증가했다. 2015년 기준 하와이안항공 직원 수는 5507명이며 그 중 약 500명이 호놀룰루 본사에 위치해 있고, 총 직원 중 약 90% 이상은 하와이(5개 섬 공항 등)에 근무하고 있다.
<피터 인그램 (Peter Ingram), EVP and CCO>
매년 6백만명 이상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한다. 하와이안항공이 운항하는 장거리 노선은 5시간부터 12시간까지 다양하다. 하와이안항공은 ‘destination carrier’라고 할 수 있다. 하와이를 여행 목적지로 생각하는 모든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A321Neo 기종은 미국 서부 등 중단거리 노선에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며 연비 효율이 뛰어나다. A330-200 기종은 장거리 노선에 운항되며 내년에 마지막 한대를 더 추가하게 된다.
주내선을 잇는 B717 기종은 하와이 각 섬 사이를 운항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항공기다. 하와이안항공에서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안전이다. 지난 86년간 사망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운항 점검을 철저히 실시하여 항공편 결항률을 최소화한다.
엑스트라 컴포트 좌석은 우선 탑승, 넓은 공간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으로 점점 수요가 높아지며 성공적인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2015년 3월에 B717 기종 중 첫 번째 항공기를 기내 인테리어, 좌석배치도 등 새롭게 리뉴얼하고 다음달에 모든 작업이 끝날 예정이다.
<섀넌 오키나카 (Shannon Okinaka), EVP and CFO>
하와이안항공의 사업은 2006년이후 약 2.1배 성장했다(2014년 기준) A330 도입 등 폭이 넓은 동체의 항공기 사업을 확장하면서 티켓 판매가 73% 증가했다. 하와이안항공의 매출은 2014년 기준으로 2006년보다 2.6배 증가했다. 원가관리는 2006년 보다 2%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투자대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매출성장 및 원가관리가 하와이안항공의 재무성과를 향상시켰다.
2006년 이후 5.8포인트 퍼센트의 수익성 비율이 증가했으며,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9.5포인트 퍼센트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280%, 유동성은 558% 증가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사업투자, 채무상환, 주주회복 등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