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평생 한번쯤은 크루즈 여행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한 때 업계에서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만큼 크루즈는 여행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무궁무진하지만, 아직 한국시장에서의 크루즈 수요는 2만 명도 채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크루즈’라고 하면 비싸고 럭셔리하다는 이미지가 먼저 들기 마련. 하지만 크루즈여행은 여행의 꽃이라 할 만큼 기존의 여행상품과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아시아의 대표 크루즈 선사인 스타크루즈를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1월6일부터 8일까지 겐팅그룹 산하의 스타크루즈가 아시아지역의 에이전트와 미디어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며,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버고호에서 그 위용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중국/홍콩=고성원 기자> ksw@gtn.co.kr
<취재협조=스타크루즈> www.starcruisekorea.com/02-733-9033
▶난샤항구와 MOU…광저우 허브로 시너지 UP
지난 11월5일 겐팅그룹 산하의 스타크루즈가 중국 난샤항구와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홍콩을 모항으로 운항하던 슈퍼스타 버고호를 중국 난샤항구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일정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통상적으로 중국의 많은 크루즈 선박들이 상해를 허브로 두고 있다. 세계적인 허브 도시로 이미 상해에는 많은 크루즈들이 모항으로 자리 잡은 상태. 이에 스타크루즈는 중국 시장을 확대하고 한국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난샤항구를 허브로 일정을 준비하게 됐다.
오는 2016년 1월6일부터 난샤항구를 모항으로 2박 일정의 난샤-홍콩-난샤, 5박 일정의 난샤-하롱베이-다낭-산야-홍콩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번 팸투어를 초청한 마이클 고 스타크루즈 수석 부사장은 “스타크루즈는 항상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 앞으로 난샤항구도 상해, 텐진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난샤항구와의 MOU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광저우의 수요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도 개발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아웃바운드 크루즈 시장은 많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크루즈 산업이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마이클 고 부사장은 “난샤항을 모항으로 새로운 일정의 상품을 개발한다면, 분명 한국 수요도 늘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크루즈 산업은 분명 큰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드림크루즈’ 브랜드 론칭… 럭셔리 크루즈 시장 선도
중국의 크루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크루즈 시장을 놓고 봤을 때는 선박건조 기술이나 규모가 상대적으로 낙후돼있다. 이에 스타크루즈는 독일의 조선소를 인수해 최고의 건조 기술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에서 마이클 고 스타크루즈 수석 부사장은 “선박 건조 기술은 굉장히 중요하다. 보통 선박을 건조시키는데 4년의 기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스타크루즈 자체에서 독일의 조선소를 인수함에 따라, 앞으로 스타크루즈는 1년 반 안에 선박 건조를 마칠 예정이다. 이후에도 선박 보유대수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크루즈는 아시아 프리미엄 크루즈로 ‘드림크루즈’라는 새 브랜드도 론칭했다. 오는 2016년 11월에 만나볼 수 있는 드림크루즈는 15만 톤급으로 럭셔리크루즈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크루즈는…
스타크루즈는 세계 3대 크루즈사인 NCL(Norwegian Cruise Line)의 자회사로, 슈퍼스타 버고호부터 슈퍼스타 제미니,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 슈퍼스타 리브라, 파이시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7만5000톤의 슈퍼스타 버고호는 TTG Travel Awards에서 ‘Best Cruise Asia-Pacific 상’을 10회나 수상한 스타크루즈의 대표 선박이다. 13층 높이에 935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정찬식당과 뷔페를 비롯해 중식, 일식, 인도음식까지 맛볼 수 있도록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이외에도 대형극장, 면세점, 카지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한국인 승무원이 상주해 한국 여행객들에게도 최적의 여행을 제공한다.
한편, 슈퍼스타 버고호는 11월15일부터 31일까지 48일간 21개 기항지를 방문하는 아시아 호주일정을 시작한다.
▶팸투어는…
● 일시: 2015년 11월6일~11월8일
● 참가업체: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한진관광, 레드캡투어, CJ월디스, 테마중국 및 미디어 관계자
● 생생 목소리
A여행사 관계자
“크루즈 산업은 분명 블루오션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크루즈 부서 자체가 확립된 여행사들이 많지 않다. 때문에 크루즈만을 담당해오던 입장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많은 여행사들이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 시장이 커지길 바란다”
B여행사 관계자
“크루즈 여행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스타크루즈를 이용해본 고객들 만족도는 굉장히 높았다. 또 크루즈는 인센티브에도 최적화된 여행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스타크루즈의 난샤항 개발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