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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풀캐리어 대비 이익률 높은 LCC… ‘유료 부가서비스 실시 효과 거둬’

  • 입력 : 2015-11-16 | 업데이트됨 : 18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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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 현실 된 속담


저비용항공(LCC, Low Cost Carrier)이 풀 서비스 캐리어(FSC, Full Service Carrier)에 비해 이익률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의식하듯 해외 저비용항공사들의 ‘비용 절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주요 현지 외신들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년간 미국 항공사 수익 구조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요 저비용항공사인 얼리전트는 24%, 스피리트는 21%, 프론티어는 17%, 라이언에어는 20%의 이익률을 내놨다.


반면, 풀캐리어인 아메리칸항공은 15%, 델타항공은 14%, 유나이티드항공은 11%의 이익률을 기록한 것에 그쳤다.


현지 전문가들은 수하물, 기내서비스 등 갖가지 유료 부가서비스가 저비용항공사들의 높은 이익률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에서 이익을 올리는 방법은 크게 항공 운임과 유료 서비스로 나눠진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를 분리해 항공 운임을 크게 낮춰 판매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료 서비스가 ‘제로’인 풀서비스에 비해 높은 이익을 남겼다는 점은 저비용항공사들의 방침에 승객들이 충분히 호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은 유료 부가서비스를 통해 수입을 올리는 동시에, 항공기 무게도 줄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의식해 저비용항공사뿐만 아니라 미 국적 항공사들은 이미 국내 노선에 무료 수하물 서비스를 속속 없애는 추세로 들어섰다.


최근에는 캐나다 저비용항공사인 웨스트제트(Westjet)가 국제선 항공편에서 무료 수하물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수하물 유료화가 국제선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웨스트제트의 규정은 다음해 1월6일부터 적용되며, 유럽행 항공편의 일반석에서 부치는 수하물은 25달러의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앞서 웨스트제트는 지난 3분기 부가 서비스로만 9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웨스트제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에는 5100만 달러의 부가 서비스 수입을 기록했으며, 이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대폭 늘어난 셈이다.

특히 웨스트제트는 승객 한 사람으로부터 올릴 수 있었던 부가 수익이 9.8달러에서 16.4달러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처럼 유료 부가 서비스 수입으로 ‘재미’를 본 웨스트제트가 이번에 국제선 수하물까지 유료화했다는 공지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접한 업계 일부에서는 국내 항공사들 역시 결국 해외 사례를 답습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가 경쟁’으로 치닫던 항공 운임을 결국 부가 서비스 수익으로 채우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모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풀캐리어보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이익률이 높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을 출범하려는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사실 부가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만큼 수익을 쉽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국적 항공사들의 트렌드 역시 필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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