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의 홈페이지 상품 판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각 항공사의 여행상품 판매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에어텔 상품 판매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반 국내선에 주력하던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모습을 반영하듯, 제주도 여행 상품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먼저, 제주항공의 경우, 국내여행상품, 해외여행상품을 나눠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상품의 경우 제주도 여행상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항공+호텔+렌트카’ 형태의 자유여행 상품이다. 제주항공의 제주여행 상품 판매는 ‘제주도닷컴’과의 제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표시된다.
진에어는 ‘지니텔’이라는 이름의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 취항지역마다 상이한 제휴 업체를 통한 판매를 감행하고 있다.
지니텔 여행상품 페이지에서 취항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제휴사와의 협력 페이지로 연결돼, 상품이 표시되는 형식이다. 지니텔의 제주도 상품 중에서는 렌트카가 포함된 상품도 다수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호텔조인과의 제휴로 호텔 및 에어텔 상품을 판매 중이다.
타 저비용항공사에서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행 날짜를 선택하면 호텔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항공권과 호텔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제주여행’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에서는 제주도 ‘에어카텔’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해외여행상품으로 도쿄 상품만 전시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 큰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택하면 하나프리 홈페이지로 완전히 이동하는 방식이다.
국내여행상품에서는 제주 골프여행, 제주여행 만들기, 제주여행 No.1으로 분류한 제주도 상품을 판매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t’에어텔과 t’패스(t’pass)라는 이름으로 에어텔 상품을 배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취항 지역에 접속하면 해당 에어텔 상품 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티웨이항공의 판매 페이지는 해당 제휴업체를 고스란히 빌려왔으나, 각 페이지의 특성이 비슷해 티웨이항공 고유의 이미지를 내비치고 있다.
각 저비용항공사들은 여행상품 외의 포켓 와이파이, 여행자 보험 등 필수로 꼽히는 상품도 다수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해당 상품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공시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은 t’패스 카테고리 내에 포켓 와이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모 국적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호텔까지 한꺼번에 예약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에어텔 상품이나 호텔 구매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각광받는 포켓 와이파이 역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사 상품 페이지에서는 압도적인 할인율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으나, ‘눈속임’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모 항공사 상품 판매 페이지의 대다수 상품은 80% 할인이라고 나타나고 있으나, 실상 원하는 날짜의 항공권을 선택하면 해당 가격에서 항공권 가격이 별도로 합산되는 구조다.
결국 전체 상품 가격과 항공권을 뺀 상품 가격을 비교한 할인율을 메인에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