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적사의 국제선 실적을 살펴본 결과, 풀캐리어(FSC)와 저비용항공(LCC)의 실적이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적 풀캐리어의 국제선 좌석 공급은 0.8% 감소했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은 37.4% 증가했다.
>>이스타항공, 탑승률 5.6%p↓
국제선 여객 부문에서도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이 중 진에어는 20만 명이 넘는 여객을 실어 나르며 63.0%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이스타항공이 36.5%, 제주항공이 30.0% 성장률로 선전했다.
국적사의 전체 탑승률은 82.9%로 지난해와 변함이 없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0.1%p 증가한 성장률을 냈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평균 1.7% 감소한 실적을 내놨다.
특히 국적사 중 이스타항공의 탑승률이 5.6%p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한항공, 국적사 여객 45% 분담
국적사들의 여객 분담률은 지난 7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양상이다.
대한항공은 44.50%의 여객을, 아시아나항공은 32.10%의 여객을 분담해 선전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에서 23.40%의 여객을 분담해, 아시아나항공과 불과 10%p의 차이도 보이지 않았다.
외항 풀캐리어 중에서는 베트남항공, 싱가포르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타이항공, 필리핀항공 등이 한 달 동안 200편 이상의 항공기를 운항했다. 각각 편도 하루 3편 이상을 운항한 셈이다. 외항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세부퍼시픽항공과 에어아시아필리핀 등 필리핀 국적의 항공 사가 단연 강세였다. 두 항공사는 각각 2만7862명과 3만6591명을 수송했다. 이 외에도 피치항공이 186편으로 3만1120명을 실어 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정보포털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