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은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륙 중심부에 자리해 경부선, 호남선 등 간선철도와 주요 국도의 분기가 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스타항공이 출발 노선을 늘리면서 지방 거점 공항 중 국제선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의 주요 이용 대상인 충청권 규모를 비교, 분석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충북도청통계, 충남도청통계>
>>메르스 여파로 입·출국 타격
지난 8월까지 청주공항을 이용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의 숫자는 12만2452명, 국외로 출국한 내국인의 숫자는 4만7963명으로 나타났다. 입국 외국인은 지난해에 비해 5.0% 감소했으나, 출국 내국인은 33.0% 증가한 셈이다.
지난 6월 메르스 여파가 오기 직전까지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의 숫자는 점차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3월 입국 외국인은 30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의 2.6%가 청주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청주공항을 이용해 출국한 내국인은 5월에 비해 반토막났다. 그러나 지난 8월 1만 명 이상의 내국인이 청주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내놨다.
>>충청권 1000명 중 2명 출국
흔히 충청권으로 분류되는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의 지난 9월 합산 인구는 537만132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전광역시 인구가 152만4025명으로 28.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9만4173명으로 3. 61%의 비중을 나타냈다.
청주국제공항이 위치한 청주시가 83만1025명으로 충청권 인구의 15.47%를 차지했다. 충청북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 중인 충주시에 비해 4배가량 많은 인구가 거주 중인 셈이다.
지난 8월 충청권 인구의 1000명 중 2명이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국외로 출국한 셈이며, 주민등록 주민 1000명 당 2명가량의 외국인이 입국한 셈이다.
>>업체 1개 당 모객 대상 7152명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를 포함한 충청권의 전체 여행업체 수는 1601개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여행업체는 100개, 국외여행업체는 751개, 국내여행업체는 750개였다.
국외여행업체와 일반여행업체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알선한다. 이를 충청권 인구와 비교해보면, 업체 1개 당 6312명의 모객 대상자가 있는 셈이다.
또한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의 숫자와 비교하면, 충청권 국외여행업체 1개 당 12명을 송출한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