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Travel> Trⓔnd
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인재를 기다립니다 …‘지금은 공채 중’

    대형 패키지업체, 하반기 채용 본격화/100:1 넘는 경쟁률… 취업 교육도 인기

  • 입력 : 2015-09-30 | 업데이트됨 : 301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여행업계의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하나투어, 한진관광, 모두투어, KRT의 경우 하반기 공채가 이미 진행 중이며, 인터파크투어와 노랑풍선은 충원이 필요한 팀에서 별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대다수 여행사들이 영업부, OP, 항공업무 등의 공고모집을 내놓고 지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공채를 계획 중인 패키지 여행사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A 취업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진행 중인 여행사 채용 공고는 총 665건으로 나타났으며, B 사이트에서도 290건 이상의 채용공고가 게시된 상태다. 이러한 대다수 여행사들의 하반기 공채 소식에 지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모 여행사 인사팀에 따르면, 매년 공채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OP를 모집하고 있는 한 여행사의 경우 이번 경쟁률이 17 6:1이라고 밝혔으며, 공고를 진행 중인 다른 여행사 역시 경쟁률이 114:1이라고 전했다.


 

매년 치열해지는 경쟁률에 일부 교육업체들은 여행사 취업반을 별도로 개설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여행사 취업반에서는 항공발권 업무와 여행상품 기획에 대한 이론 업무를 교육하고 있으며, 한달 반 정도의 기간 동안 교육비는 11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강좌의 교육비가 너무 비싼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해당 업체에는 여러 가지 할인 방법이 있어 100만 원대의 총 금액을 내는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오히려 고가여도 희망자가 많아 바로 다음 반을 개설할 만큼 로테이션이 많다고 전했다.


 

이러한 여행사 취업반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GDS 기초 자격증이 우대사항이 되기는 하지만, 큰 영향력은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의 전공도 기존의 관광관련 학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해져 굳이 해당 강좌를 듣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자가 많은 순으로 상위 10개 여행사 하반기 지원자들의 스펙을 분석해본 결과, 92% 가량이 대졸 지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2~3년제 지원자는 30%, 4년제는 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자들의 경력을 살펴봤을 때, 신입은 31%, 1년 미만 경력 지원자는 5%, 1~3년 경력은 29%, 3~5년 경력은 18%, 5년 이상의 경력은 17%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의 경력은 매년 진행되는 공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특히 신입과 1~3년 경력 지원자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원자들의 학력과 경력 외의 스펙도 다양해지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과거에 비해 여행업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입사원들이 쉽게 이탈한다며 경쟁률이 높아졌어도 그만큼 허수도 많다고 지적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매년 진행되는 공채여도 어찌됐든 채용규모를 늘릴 여력이 된다는 말이다. 신입 직원들로 인해 조직 관리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보며,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업계는 큰 포부나 목적의식이 없다면, 오히려 여행에 대해 회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며, “타 업계에 비해 낮은 연봉과 높은 인력 의존도, 시스템 부족으로 인해 매번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 들어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도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