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카파도키아 등의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정형화된 코스 외에도 터키에는 무한한 매력을 지닌 관광지가 있다. 특히 터키는 지중해와 에게해로 이어지는 코스트라인을 갖고 있어 다른 휴양지 못지않은 볼거리, 자연환경, 문화유적지가 풍부하다.
터키항공과 터키문화관광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서부 지중해와 남부 에게해 지역의 팸투어는 똑같은 패턴만 반복되는 터키 상품에서 벗어난 새로운 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팸투어는 나은경 터키문화관광부 한국사무소 대표를 비롯해 9명의 여행사 관계자와 3명의 미디어가 참여해 기존에 잘 홍보되지 않았던 곳을 방문했다.
한편, 안탈랴 현지정부와 터키문화관광부는 여행사들의 상품개발을 적극적으로 촉구하며, 이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터키=고성원 기자>ksw@gtn.co.kr <취재협조=터키문화관광부(www.facebook.com/goturkey.1004), 터키항공(www.turkishairlines.com)>
>>허니문 신흥강자 '안탈랴 Antalya'
이스탄불에서 하늘거리가 1시간 15분정도 걸리는 안탈랴는 터키에서 5번째로 큰 도시로 남서부 지중해의 휴양도시다. 지중해의 진주라 불리는 안탈랴 지역은 특히 유럽인들에게는 각광받는 지역이면서 세계축구의 전지훈련장으로 유명하다. 연간 약 1000개 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안탈랴를 방문하며, 우리나라 클럽 중에서는 FC서울뿐만 아니라 인천유나이티드 등의 팀이 훈련하는 곳이다. 하지만 많은 한국여행객들은 볼거리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안탈랴 지역의 칼레이치 항구만 보고 간다. 이번 팸투어는 기존의 정형화된 패키지 코스에서 탈피해 새로운 코스와 지역을 여행 업계에 홍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칼레이치항구 외에도 안탈랴 지역은 안탈랴 트램과 안탈랴 고고학박물관이 있으며 최근 부띠끄 호텔도 많이 생겨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기대할 만큼 매력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안탈랴 지역에서 알란야(Alanya)까지 약 200km사이에는 약 800개의 호텔이 있다. 그중에서도 300개는 5성급이며, 저렴한 비용으로 올인클루드 호텔을 이용할 수 있어 장점이다. 안탈랴 지역은 12월부터 비수기로 포함돼 겨울에도 춥지 않은 날씨인 이 시기를 이용한다면 비용대비 최고의 휴양을 누릴 수 있다.
>>케이블카로 산정상까지 '올림푸스 테레페릭'
뎀레 인근에 있는 올림푸스 산은 해발 2365m로 지난 2002년 개장했다. 2007년 전체적인 완공을 끝냈으며, 트레킹 코스 외에도 4500m의 이동거리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불리는 올림푸스 산은 터키신화에서 타흐타르산으로 불린다. 번역하면 나무산이라는 의미다. 아직 한국 패키지상품에 포함되지 않은 올림푸스 산 케이블카 체험은 작년 한해에만 225만명의 여행객들이 찾을 만큼 인기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트램블린,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
>>산타클로스의 원조 '성니콜라스 교회'
성 니콜라스는 그리스 정교회의 대주교로 활동한 실존인물이다. 많은 사람들은 성 니콜라스를 빠르게 발음한 산타클로스의 원조가 핀란드라고 생각하지만, 원조 산타클로스의 시발점은 터키라고 할 수 있다. 성 니콜라스 교회는 가난한 자를 도와주었던 성니콜라스의 삶을 기억하기 위한 조그만 교회당으로 3~4세기 성니콜라스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다.
>>올림푸스산 케이블카로 한번에 80명 4500m 이동 … 일출·석양도 특별한 추억
>>하이다르 줄파 Haydar Culfa 올림푸스 테레페릭 세일즈&마케팅 매니저
Q. 올림푸스 테레페릭의 특징과 판매방식을 소개해 달라.
올림푸스 테레페릭은 아직 홍보가 부족하다. 그동안 자유롭게 소개하는 정도였으며,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 것도 입소문을 타서 유명해진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아시아 국가 여행객만 1000명 정도 방문했다. 그동안 유럽지역 관광객들만 방문한 것에 비해 1000명도 엄청난 관심이라고 느낀다. 올림푸스 케이블카 체험은 안탈랴 현지 여행상품으로 소개돼있지만, 호텔에서 옵션으로 연결하는 것이 많다. 대다수의 안탈랴 투어 중에도 올림푸스 케이블카 체험이 포함돼있다. 앞으로 더욱 홍보하고 싶은 부분은 올림푸스 테레페릭에는 케이블카 체험뿐만 아니라 선셋, 선라이즈 행사도 있다는 것이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며 해가 지는 노을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험은 터키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Q. 한국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까지 올림푸스테레페릭은 러시아 여행객들을 비롯한 유럽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사실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한국 여행상품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차이점은 있다. 유럽여행객들은 한 지역에서 2~3일 내내 머무르며 관광을 한다. 하지만 한국인 여행객들은 시내 중심에 있는 호텔에만 머물거나 칼레이치 투어만 하고 가서 문제라고 생각했다. 올림푸스 케이블카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안탈랴 칼레이치에서 2시간 정도 거리이다. 현지 호텔에서 옵션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올림푸스 케이블카 체험으로 더한 터키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더욱 한국 여행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며, 패키지나 FIT여행객들에게 많이 홍보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