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호주, 단거리 사이판 시장 바짝 추격
지난 2월 항공 시장은 2014년에 비해 호황을 누렸다. 지난 2월 항공여객은 상대적으로 긴 명절 연휴기간 여행수요 증가, 항공 노선 및 운항 확대,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공급좌석 증가, 한국관광과 쇼핑목적의 중국 및 동남아 방한수요 확대, 내외국인 제주관광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6.7% 증가했다. 이에 본지는 주요 국가별 노선 실적과 함께 지역별 주요 국가 점유율을 분석해봤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 <자료출처=인천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지난 2월 지역별 주요 국가 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은 중국이 46.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홍콩, 대만이 각각 33.75%, 10.87%, 7.03%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마카오, 몽골 지역은 전체의 5.60%를 차지하며 미미한 수요를 기록했다.
반면 동남아의 경우는 주요 지역의 비중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동남아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필리핀의 경우 전체의 26.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태국은 그와 비등한 25.12%를 차지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 여행지 베트남도 전체 비중의 16.80%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기타 지역을 포함한 여객수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역시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각 나라마다 고른 분포를 보였다. 독일, 러시아, 프랑스, 터키, 영국, 기타 순으로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독일은 전체의 17.22%를 차지했다.
대양주·남태평양 지역은 괌과 사이판의 전체 비중의 반을 차지했다. 괌이 전체의 28.64%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사이판은 20.58%, 호주가 19.77%, 하와이는 18.84%를 기록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하와이와 호주가 장거리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지역에 속하는 사이판 여객 실적을 바짝 뒤쫓고 있다 는 사실이다. 사이판을 비롯한 하와이와 호주 여객실적은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괌 비중에는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지난 2월과 작년 같은 기간 실적을 견주어 봤을 때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유럽, 대양주, 기타 지역을 기준으로 중국 수요가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 2014년 대비 2015년 2월은 무려 37% 가까이 증가했으며 타 지역은 10% 증가율에 그쳤다.
한편, 항공화물은 유가하락 영향, 화물기 운항확대, 휴대전화와 반도체 장비관련 수출입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9.8% 상승한 29.6만 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