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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 16주년 인터뷰 특집] “무비자 시행 후 여객 급증세… 고급 서비스로 보답”

    세르게이 살로프(Sergey V. Salov)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 한국지점장

  • 입력 : 2015-04-06 | 업데이트됨 : 54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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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객 급증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 초대형 기종-최고급 서비스로 승객 유치 모스크바 경유 및 연계 상품 우월성 알릴 것


 

Q. 지난해부터 아에로플로트항공이 항공업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항공사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우선 아에로플로트의 마켓 점유율과 고객 서비스 증대 등을 높게 평가해준 세계여행신문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GTN에서 경쟁력 있는 항공사로 선정해 준 것은 작년 한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았다. 저를 포함하여 아에로플로트 전 직원과 본사에서도 이러한 기쁜 소식을 세계 각국의 아에로플로트 직원들과 나눌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아에로플로트에서는 지속적인 항공 관리와 질 높은 기내 서비스 향상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했다. 그로 인해 항공 안전 부분과 기내 서비스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는 153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젊은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들어 본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함께해 마켓에서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올해 주목할 만한 항공사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연중 경쟁력 있는 운임과 훌륭한 서비스로 고객께 제공할 방침이다.


 

Q. 한국 시장에서 외항사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0년 35%에 불과했던 외항사의 여객 점유율은 지난해에는 40%를 넘어섰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으로 항공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가.


 

아시아의 여객 시장 중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주로 높은 경제 발전 속도와 아시아 국가의 인구의 높은 이동성 때문이다.


 

많은 유럽의 항공사들이 한국 시장을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10-15년 정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아에로플로트도 발맞추어 한국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최근 들어 국적기만을 고집하던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X세대로 바뀌어 감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의 취향이 글로벌화 되가는 현상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새로운 세대들의 여행 패턴은 정형화된 패키지여행에서 본인이 항공에서 호텔까지 직접 예약 하는 개별 여행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는 고객들로 하여금 항공사를 직접 결정하게 해주는 결정권을 주게 되었다.


 

이로 인해 외항사의 이점이 부각되었고 여객 점유율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또한 외항사들도 국적 항공사들에 못지않은 국내 고객들에 맞는 맞춤화된 서비스와 최신 기종 그리고 매력적인 운임 또한 고객의 니즈를 채워주는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한국 항공 시장 또한 무한경쟁 체재로 돌입하여 글로벌화 돼가는 것을 의미한다.


 

Q. 최근 경유 노선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주요 거점 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유 노선을 연일 홍보하고 있다. 경유 노선에 있어 자사만의 강점이 있는가. 유럽의 도시들은 서로 근접해있어 경유 판매지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유럽계 항공사의 경우는 한 도시를 거점으로 경유 노선 판매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위치이다.


 

아에로플로트와 같은 경우, 유럽의 길목에 있는 모스크바를 허브로 두고 있으며 모스크바 쉐르메찌예보 공항을 경유 시 유럽 전 48개 도시로의 여행을 가장 빨리 연결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항공 연결 시간 또한 같은 공항 터미널인 경우 최단 50분에 연결시킬 수 있으며, 모스크바를 경유 시 북유럽 2시간, 서유럽 3-4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이 소요 돼 많은 여행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작년 초부터 한-러 비자 면제 협정으로 인해 모스크바에서 스톱오버를 하는 여행객들 또한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간 비자 발급 비용이 비싸 러시아 방문을 망설였던 여행자들에게는 아에로플로트가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Q. 항공산업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경쟁에서 승리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유럽시장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유럽 항공사들의 한국 진출도 많아지게 됐고 타 항공사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모든 항공사들의 숙제로 남아 있다.


 

아에로플로트의 한국 진출은 올해로 25주년을 맞고 있으며 현재 인천-모스크바 구간에 최신 기종 777-300ER을 투입하고 있으며 총 좌석 수가 402석이나 될 만큼 유럽계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좌석 수를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가 되었다.


 

연중 탄력적인 운임 제공과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을 운영하고 있으며 꾸준한 비즈니스 수요가 아에로플로트의 지속적인 수익 구조를 잘 맞춰가고 있다.


 

또한 아에로플로트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장점(가격, 최신기종, 스카이팀, 서비스)들이 기업체들의 원가 절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집중 홍보해 상용 수요를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Q. 한국 시장에서 해당 항공사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가.


 

항공사의 영향력은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항공사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한 쟁점이라고 보고 있다.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의 멤버인 아에로플로트가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탄력적인 운임, 최신 기종과 안정성, 편한 연결 항로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협력업체들과의 교류 강화를 통해 아에로플로트에서는 경쟁력 있는 볼륨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여행사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윈-윈 전략도 함께 하고 있다.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 시켜주기 위해 아에로플로트는 올해도 인천~모스크바~헬싱키 노선을 당일 연결로 바꾸는 등 시장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의 중간 좌석인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판매를 위해 연중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혹시 올 여름에 유럽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 중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고객이라면 아에로플로트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Q. 러시아 방문 한국인이 무비자 이후 급증하고 있고, 경유 승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아에로플로트의 변화와 공격적인 행보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러시아 방문객의 급증은 예고되었던 일과도 같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에는 볼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그 중 한국에서 가까운 러시아 도시는 아시아의 유럽이라 일컬어지는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로브스크가 있다. 비행시간은 1시간40분 남짓 걸리는 만큼 러시아라는 나라는 한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라이다.


 

올해로 한국 취항 25주년을 맞는 아에로플로트 러시아 항공사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특히 애정이 많다. 2012년을 기점으로 본사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찾아 왔으며 오래된 기종들에서 에어버스와 보잉 기종으로 모두 바꿀 만큼 아에로플로트는 저력이 있는 회사임에 분명하다.


 

현재 비행기의 평균 연령은 3.5년이며 그 중 가장 최신 기종(B777-300 ER)을 한국으로 운항할 만큼 한국 시장은 본사의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이다.


 

아에로플로트에서는 한국시장에 브랜드 홍보를 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했다.


 

2012년부터 일 년에 두 번 글로벌 광고 플랜이 TV, 인터넷,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집행이 되었으며 “아에로플로트 배” 대학간의 미니 축구경기를 개최하여 한국 대학생들과 세계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모든 노력은 아에로플로트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함은 물론 아에로플로트의 긍정적 이미지 변화를 가져 왔다. 또한 현재 영국 명문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스폰서가 됨으로 글로벌 한 마케팅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시장에서 조금 더 친근한 항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여행사와 한국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는 바이다.


 

또한 GTN에서 보여준 많은 관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창립 16주년을 축하하며 직원들과 앞날의 행운이 있길 빈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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