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라 부장은 89년 여행업에 들어왔다. 대한여행사에 입사해 지금까지 참좋은여행, 보물섬투어, 세중투어몰 등 다양한 여행사를 거쳐 지금은 KRT 국제항공발권팀에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미라 부장이 30년 가까이 여행업에 종사하면서 후배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있다. 조 부장은 “딸한테도 늘 이야기 한다. 고객한테 요금을 안내할 때는 꼭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며 “지금 내가 고객에게 추천하는 요금이 가장 좋고, 경쟁력 있는 요금이다. 어떤 노선을 경유 하냐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가장 편하고 좋은 것을 추천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조미라 부장은 자신감 넘치는 마인드에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엇이든 잘될 것이라는 생각. 좌석이 안 돼도, 대기상태로 있어도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무엇이든 잘 될 것이라는 말이다. 조미라 부장은 “올해 KRT는 잘 될 것이다. 회사 내부차원에서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대표님도 회사 발전을 위해 끝없이 지원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있으며 안 좋은 일을 많이 봤다. 잘되면 대표 탓, 잘못하면 직원 탓, 특히 이익이 났을 때 직원과 함께 배분하는 대표를 거의 못 봤다. 하지만 “KRT 대표님은 항상 직원을 생각하고, 행복하게 일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발맞춰 잘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조광현 기자> ckh@gtn.co.kr
>>지난해 BSP 전년비 호실적 업체로 꼽혔다. 어떤 전략이 가장 결정적이었는가.
그동안 KRT는 오프라인 위주의 회사였다. 지난 2012년 중반부터 온라인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네이버 키워드 광고를 포함해 기타 온라인 마케팅 직원까지 35명 정도를 채용해 온라인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전략이 BSP 실적을 올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시 온라인에 투자를 할 때 직원들의 반대가 있었다. 기존 직원의 경우 신문광고 위주의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변화에 대해 의아해 했으며, 확실하게 믿음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오프라인 광고를 점차 줄이고, 온라인을 늘렸던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온라인 홍보가 늘어나면서 예약도 함께 급증했다.
>>그간 해당 업체는 어떤 과정을 겪고 여기까지 올라왔는가. 그간의 우여곡절에 대해 말해달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 KRT의 직원수는 40~50명에서 최근 217명까지 늘었다. 직원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했고,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어려움보다는 직원들이 노력해준 것이 감사하다.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해 준 것에 가장 고맙게 생각한다.
>>본지가 분석해봤을 때 한 번 BSP 실적이 오르면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KRT를 알리기 위해 계속 광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와 함께 최근에는 티비쪽으로 광고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는 CS라고 해서 고객 위주보다는 상품 위주의 교육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그것이 KRT의 강점이라는 이미지를 차별성으로 가져나갈 것이다. 여기에 BSP 실적이 오르기 시작하는 것은 대리점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판매했던 것에서 지금은 일반 소비자까지 판매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수억원을 투입했으며, 항공권 판매를 지금보다 확대해 항공권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 조만간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오는 15일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4월 말 네이버에 입점한다. 네이버가 항공권 비교시스템으로 갈릴레오를 선정하면서, 갈릴레오를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도 함께 이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타사와의 차별화된 특징은 없다. 지금까지 항공발권 물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타사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키지의 장점을 가지고 개별여행을 통해 항공권 시장에 뛰어들 것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발권은 모바일과 PC를 통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네이버와 함께 G마켓에도 들어가면서 그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BSP 발권 시장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올해 안에 발권팀 인원을 16명에서 20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무래도 발권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KRT는 지금까지 온라인 항공권 시장에 집중하지 않았다. 패키지에 들어오는 물량을 확대하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본격적인 항공권 판매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렇게 항공권 판매를 확대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해 발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물론 지금보다는 떨어지긴 하지만 당시 그 시스템을 이용해 발권의 상당부분이 늘었다. 지금도 패키지를 중심으로 하고는 있지만 항공권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님 또한 올해 목표를 발권시장 확대로 잡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탄력받은 만큼 항공권시장 확보를 위해 준비 중이다. 아무래도 발권물량이 늘어나다보면 항공사에서 지원해주는 가격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패키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대형 패키지업체에서 너도나도 발권시장에 뛰어 들면서 시장이 점차 치열해 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발권시장은 남의 것 뺏어먹기 식의 전략을 가져가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남의 것을 뺏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권 시장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도 개별여행으로 많이 변화됐다. 특히 개별여행성 패키지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항공, 호텔을 고객이 각각 선택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할 것이 확실하다. 여행업과 관련해 많은 사업이 생겨나고 있지만 항공권 시장은 무한하게 늘어날 것이다. 현재 시스템을 가지고 한국에서 해외로 출국하는 항공권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해외로 출발하는 요금까지 고객에게 노출된다. 결국 해외에 나가있는 고객이라도 발권시스템이 편리하다면 한국의 온라인시스템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 KRT는 평균 80억 정도의 발권실적을 가지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평균 150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KRT가 발권시장의 신흥강자가 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KRT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 여행사가 잘되기 위해서는 약간 시장 같은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듯한 분위기가 있어야 여행사가 잘된다고 느껴진다. 고객의 전화가 늘어나면서 분위기는 어쩔 수 없이 바빠지기 마련이다. 현재 KRT의 분위기가 이러한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죽은 여행사는 조용하다. 전화벨 소리도 안 들린다. 패키지 여행사는 그런 분위기가 나오면 안 된다. 이러한 느낌으로 봤을 때 올해 KRT의 실적은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