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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 16주년 인터뷰 특집] “단일 도시로 가장 많은 운항 횟수 보유”

    마크 우(Mark Ng) 캐세이패시픽항공 한국지사장

  • 입력 : 2015-04-06 | 업데이트됨 : 54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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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허브 도시로 최고의 경쟁력


2024년까지 총 76대의 항공기 보유 계획


홍콩으로 향하는 최적의 프리미엄 항공사


여행사·관광청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 지속


 

 

 

 

캐세이패시픽항공은 1960년 7월, 외항사로는 두 번째로 한국에 첫 취항을 시작했다. 캐세이패시픽은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항공사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으며,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브인 홍콩은 환승구간으로써 매우 좋은 조건을 갖고 있으며, 캐세이패시픽은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수요를 창출해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송유진 기자> yjs@gtn.co.kr


 

 

 

 

 

 

>>주목할 만한 항공사로 선정됐다. 소감은 어떠한가. 선정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단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의 좋은 서비스를 여행객들이 알아준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도록, 그래서 고객들이 만족하고 기뻐하고 다시 캐세이패시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앞서 말한 좋은 서비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부분으로 나뉜다. 일단 하드웨어 부분에서 우리는 140여 대의 대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Boeing 777-300ER, Airbus A330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다. 또한 이코노미, 프리미엄이코노미, 비즈니스, 일등석, 4개의 좌석은 손님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비즈니스석은 특별히 눈여겨볼 만하다. 장거리 비즈니스석은 승객에게 최대한의 편안함을 주도록 설계됐으며, 전 세계 상업 항공사 중 가장 넓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어제 관광청 파트너를 만났었다. 그는 서울~홍콩~호주 노선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는데, 비행기 안에서 잠을 굉장히 잘 잤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여행객들이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소프트웨어 파트 또한 중요하다. 우리는 직원들이 진심을 다해서 서비스를 제공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수십 년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가 굉장히 큰 차이점을 만드는 것 같다.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서비스 제공의 측면에서, 다른 항공사들이 그냥 가이드라인 정도에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다르다. 다른 항공사는 손님들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냥 불을 켜주는 것에 그친다. 하지만 캐세이패시픽항공은 ‘무슨 책을 읽나요’, ‘재미있나요’ 등 대화로 고객과 상호작용하려 노력한다. 작은 것이지만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외항사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0년 35%에 불과했던 외항사의 여객 점유율은 지난해에는 40%를 넘어섰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으로 항공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가.


 

한국 시장은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아웃바운드가 붐을 일으키면서 매년 해외여행객이 8-10% 정도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에 방문하는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LCC 취항이 늘어나면서 시장 자체가 커졌으며, 앞으로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캐리어들의 활약 또한 대단하다.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등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캐세이패시픽항공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나는 2013년에 한국지사장에 부임했는데, 당시 서울~홍콩 노선의 운항 횟수가 하루에 5회였다. 하지만 지금은 서울~홍콩 노선에서 하루에 7편의 비행기가 운항하고 있다. 최근 경유 노선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주요 거점 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유 노선을 연일 홍보하고 있다. 경유 노선에 있어 자사만의 강점이 있는가. 경유 노선에 있어서 캐세이패시픽항공은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홍콩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홍콩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 전 세계 인구의 2분의 1이 살고 있다. 그만큼 그 인구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캐세이패시픽의 스케줄을 이용하면 50개국 200개 이상의 도시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여행객들이 이러한 경유 노선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홍콩은 모든 도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백퍼센트의 지분을 갖고 있는 드래곤 에어까지 하면 항공기 189대 정도에 달하며, 50개국 200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홍콩에만 6개의 라운지를 갖고 있으며, 라운지는 여행객들이 환승하는 동안 더욱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아가 환승 노선 이용 시 홍콩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항 철도를 타면 시내 중심으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 좋은 식당, 쇼핑, 디즈니랜드도 공항에서 모두 30분이면 갈 수 있다. 홍콩은 환승 구간으로서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항공산업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경쟁에서 승리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질문 그대로 항공사 간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캐세이패시픽은 네트워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7회 운항하고 있는데, 단일 도시로는 가장 많은 운항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런던 같은 경우 하루에 5편, 뉴욕 4편, 상해로는 17편을 운항하고 있다. 3월에는 취리히, 5월에는 보스톤, 9월에는 뒤셀도르프 운항을 시작한다. 2016년에는 차세대 항공기인 Airbus 350을 인도받는다. 또한 비즈니스 출장자들과 프리미엄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는 바로 유명한 브랜드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과 디자인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리 커피를 비즈니스석과 일등석 손님에게 제공한다. 나아가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특별한 느낌을 주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VIP 라운지에서 허니버터칩을 제공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승객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다시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이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선순환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해당 항공사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가.


 

운항 편수에 있어서는 일등이라고 생각한다. 공급좌석으로 상위 5개 항공사 안에 속하지 않을까. 홍콩은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3위를 차지한다. 홍콩이 단일 도시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로 살펴봤을 때는 4명이 홍콩을 간다면 이중 1명은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이용한다. 계속해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 많은 손님들이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이용해서 동남아, 미주, 유럽, 호주 등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 홍콩, 대만, 호주, 동남아 등 관광청과 협력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 디지털미디어를 이용해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 캐세이패시픽의 미래에 대해서 말해 달라.


 

올해 1월과 2월의 실적이 매우 좋았다. 목표로 삼았던 영업 실적을 달성했으며, 새로운 로고도 도입했다.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디자인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브랜드 캠페인도 시작했다. 브랜드 캠페인은 ‘Life Well Travelled’로, 기존 캠페인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캠페인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된 ‘여행’에 화두를 던진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좋은 여행은 그 자체로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좋은 여행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좋은 여행을 통해 중요한 사람과 소중한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내용의 ‘비즈니스 여행자(Road Warrior)’와 좋은 여행은 새로운 것을 접함으로 시야를 더 넓혀준다는 내용의 ‘미스 어드벤처(Miss adventure)’, 좋은 여행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내용의 ‘더 패밀리(The Family)’ 등 3가지 콘셉트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이러한 뉴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서 앞으로도 캐세이패시픽항공을 더 알리고 싶다. 올해에는 관광청 파트너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호흡하고 싶다. 홍콩과 함께 대만, 동남아 등의 목적지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여행사들 또한 좋은 파트너다. 패키지 프로모션, 특별한 요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각 분야의 파트너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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