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Analysis> 특집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 16주년 인터뷰 특집] “여행업과 시스템 불가분 관계… ‘속전속결’이 최고의 방도”

    안경열 트래포트 대표

  • 입력 : 2015-04-06 | 업데이트됨 : 549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트래포트는 IT 분야에서 최고의 궤도를 달리고 있는 여행기업으로 정평나있다. 과거 그리고 현재에도 업계 유일무이한 IT 분야가 특화된 여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최근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모바일 전략으로 미래 시장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지난해 BSP 전년비 호실적 업체로 꼽혔다. 어떤 전략이 가장 결정적이었는가.


 

중소업체는 특히 대표의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다. 중소여행사의 대표가 곧 브랜드라는 개념이 성립된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일찍이 컴퓨터를 접했고 공학도가 되어 숙명처럼 IT가 생명인 여행기업을 만들었다. 바야흐로 여행업과 시스템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돼 버렸다. 트래포트는 시스템적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적절하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트래포트는 IT 관련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대형 여행사의 경우 전체 직원중 IT 분야의 직원은 절반도 채 이르지 않는다. 이 차이점이 트래포트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트래포트는 여행사업부, 기술연구소, E-biz 사업부 총 세 가지 부서로 구성돼 있는데, 이 점만 봐도 얼마나 트래포트가 IT분야에서 특화돼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간 해당업체는 어떤 과정을 겪고 여기까지 올라왔는가. 그간의 우여곡절에 대해 말해달라.


 

올해 햇수로 트래포트가 7주년을 맞이한다. 7년 동안 IT 분야에서만 한 우물을 팠다. 어느 업체든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트래포트가 별다른 우여곡절을 겪지 않은 이유는 영업 방향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영업 방향을 확고히 다지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확실한 목표를 정하기전 기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본인은 패키지 회사에서 출발을 해서 호텔 쪽으로 전향하면서 FIT 업체로 이직을 했다. 왠만한 여행 카테고리는 다 접할 수 있어 관련 지식이 많이 쌓이기는 했지만 정체성 혼란이 오는 등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는 점도 있었다. 결국 특화된 분야 쪽에서 역량을 키워보고 싶어 IT 분야에 도전했고 이 자리까지 왔다. 우여곡절을 겪기 전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였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내공이 됐다. 업계 선배가 어떤 키워드를 알려주면 오로지 한 가지만 깊게 파고들고 실행에 옮겼다. 지금은 이제까지 쭉 쌓아왔던 공부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또한 여행보다는 해외 박람회를 목적으로 출장을 가는 편이다. 잠깐이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도태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본지가 분석해봤을 때 한 번 BSP 실적이 오르면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여행업에 있으면서 늘상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 문장이 있다. ‘남들과 다르던가, 최고가 되던가’. 즉,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업체만이 성장할 수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전문성을 지니게 되면 자연스레 브랜딩이 되고 브랜딩이 시간이 지날수록 탄탄하게 구축되면 BSP 실적이 올라가게 돼 있다. 또 온라인 전문 여행사가 오프라인 위주의 여행사보다 BSP 좋은 실적을 내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온라인이라는 툴 자체가 소비자의 선택을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라인 여행사가 BSP 실적에만 목표를 둔다면 오프라인 여행사보다 최소 10배 이상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유지 순위를 떨어뜨리는 것도 순식간이다. 지속적인 브랜딩 마케팅과 BSP 발권에 대한 업무를 소홀히 한다면 도태되기 쉽다. 오프라인 여행사는 순위 변동도 거의 없다. 그들은 10년 넘게 거래하던 고정적인 리피터 층이 있으며 고객과 회사 간의 신뢰도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BSP 여행사간 실적 격차가 양극화되고 있다. 중소형 여행사로서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대형 여행사를 비롯한 중소형 여행사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합법화된 사항이라도 현지법에 어긋나는 규정들이 무수하다.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소비자들이며 이런 현상이 반복될수록 여행업 미래는 밝지 않다. 비로소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여행사뿐만 아니라 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사에 전력투구하지 않는 것 같다. 글로벌 OTA 역시 국내 시장에서 활개를 치고 있지만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관심이 없다. ‘젊은 생각’이 필요한 때다. 현재 일부 업체에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등의 인벤토리가 들어와 있듯이 협력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싸워야 한다. 더불어 롤모델을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영역을 찾아야 한다.


 

 

여행업계가 보다 건전하고 건실해지기 위해 어떤 변화들이 있어야 하는가.


 

최근 5년 동안 업계 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었다. 불과 5년 전 폴더 식의 휴대폰이 지금 스마트폰으로 진화해 전 세계 어디든지 여행할 수 있는 툴이 됐다. 스마트폰 하나로 시대가 급변했듯이 향후 5년 뒤의 일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여행업도 마찬가지다. 현재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각자 업체들이 나름대로의 방향을 찾고 있고 해답은 결코 없다. 스스로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추진력있게 진행하면 된다. 단, 남들과 다르고 디테일한 전략으로 말이다. 트래포트는 추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우선 모바일로 오픈할 예정에 있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