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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 16주년 인터뷰 특집] “파트너 덕분에 성장…인·아웃바운드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

    양석호 캐세이패시픽항공 세일즈마케팅 이사

  • 입력 : 2015-04-06 | 업데이트됨 : 54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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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 하루 7데일리 전무후무한 기록 여행업 양적 성장 따른 콘텐츠 개발 절실 지방 및 신규 수요에 항공선택권 넓혀줄 것


 

양석호 캐세이패시픽항공 세일즈마케팅 이사는 캐세이패시픽항공의 중심을 담당하며 항공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4일 캐세이패시픽이 사상 처음으로 7데일리라는 업적을 달성하며, 여행업계에 큰 놀라움을 주었다. 항공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지금 캐세이패시픽의 세일즈 마케팅은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양석호 이사는 원래 완전히 다른 업계에서 근무하다가 아주 우연한 계기로 항공업계로 입문했다. 어렸을 때부터 여행을 워낙 좋아했고, 미국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여행이란 분야를 업으로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양 이사는 “실제로 입사 후 5년 정도만 업계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왔지만 결국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인생이란 그래서 모르는 거죠. 미국 여행이 저를 여행업으로 이끈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매력적이었고, 지금은 캐세이패시픽에서 일해서인지 홍콩이 가장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양석호 이사는 여행업계가 여전히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입문 당시 수백만 명에 불과했던 해외여행객이 1600만명을 넘어서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이사는 양적성장에 걸맞은 다양한 여행 콘텐츠 개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금 자리까지 올라오기 위한 노하우에 대해서는 “지난 20년의 시간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 직급에 연연하기보다는 업무자체를 즐기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긍정적인 자기 개발 기회로 받아들였다. 매순간 즐겁게 일을 했고,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 이사는 특히 카고부문에서의 경험이 큰 득이 됐다고 여긴다. 보통 항공화물 부문은 여객보다 경기에 선행해서 움직이는데, 여객 시장의 큰 흐름을 미리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물 쪽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일궈냈고, 본사에서도 그런 부분을 인정해주었다고 말했다.


 

캐세이패시픽은 타 항공사 대비 월등한 이원구간 트래픽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대해 양 이사는 “이원구간 수요를 늘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긴밀한 네트워크와 프리퀀시(Frequency)라고 생각한다.


 

직항이 일주일 두 세편에 불과하다면, 결국 매일 이용이 가능한 이원구간을 이용하게 돼 있다. 또한 스톱오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경유하는 허브 도시의 경쟁력과 매력도를 어떻게 높이느냐에 따라 이원구간 수요가 바뀔 수 있다. 실제로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홍콩을 편리한 경유지로서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있고 실제 수요 확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싱가포르나, 몰디브를 가는 비즈니스 승객들이 홍콩에서 간단히 여행하고 휴식한 후 다시 떠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졌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가격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이용률과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게 다 이원구간과 경유지 경쟁력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와 현재 업황 분위기에 대해서는 “10여 년간 여객부문에서 일했지만, 요즘은 과거 대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2000년 초 제로컴(Zero Commission)이 본격화되면서 여행사들의 삶이 크게 변화됐고, 항공사와 여행사의 역학적인 관계도 많이 바뀌었다. 특히 온라인을 베이스로 하는 여행사들의 성장세가 어마어마하게 커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대신 매출 편중화와 규모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일부 여행사로의 과도한 편중으로 다양성이 다소 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에서 양석호 이사의 입지와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양 이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여행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양 이사는 “제가 업계에 영향력을 끼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여행이라는 것이 인생에 주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캐세이패시픽은 좋은 여행,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 싶은 항공사다”라고 말했다.


 

양석호 이사는 “현재 인천, 부산, 제주에서 취항 중인데 앞으로 더 많은 취항지로 늘려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항공 선택권을 제공해줄 것이다. 또한 한국과 홍콩의 항공 및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양 이사는 현재 여행업계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진지한 노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최근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연장선상에서 단순히 더 저렴한 관광 상품 개발에서 벗어나 좋은 여행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구축에 나서야 한다. 또한 최근 한류를 테마로 한 인바운드 시장이 급성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를 기회로 삼아 인아웃바운드의 균형 성장을 이루는 기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항공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월등한 실적을 구가하는 케세이패시픽항공의 핵심 비결에 대해서는 파트너사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양석호 이사는 “업계와 파트너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캐세이패시픽이 이곳까지 절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은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의 강점은 그런 상황에 포기하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 대체 기회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단순히 유행을 쫓기보다 면밀한 시장 분석과 비용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것이 캐세이패시픽 본연의 가치이며, 한국 지사의 핵심 전략이다”라고 전했다.


 

또 “장기적으로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양민항과도 비교될 수 있는 최고급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장점을 개발하고 피력해 나갈 것이다. B2B적으로는 캐세이패시픽항공과 함께 일하는 어떤 여행사들도 롱런할 수 있는 신뢰감을 심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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