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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 16주년 인터뷰 특집] “여행사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 낼 것”

    김여정 GTA 한국지사장

  • 입력 : 2015-04-06 | 업데이트됨 : 53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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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GTA 지사장은 노보텔 호텔에서 10년, GTA에서 10년 동안 몸담고 있는 호텔 베테랑이다. ‘나 자신을 이기지 못 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김여정 지사장은 향후 비지니스에 대해 중간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한다는 방침이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전세계 여행에 힘을 불어넣는 GTA는 FIT개별여행을 위한 지상여행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uoni Global Travel Services’라는 Kuoni의 부분의 산하 브랜드로서, GTA는 풍부한 경험, 굳건한 관계, 지상여행 전문가, 그리고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세계의 여행 서플라이어와 판매회사를 연결하고 있다. GTA retail, TravelCube, Travel Bound, Octopus Travel retail 그리고 GTA wholesale과 같은 예약 웹사이트를 통해, 약 25개 이상의 언어로 일별 2만1000여 개의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업계를 살펴보면 여성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직원들도 여성이 더 우세하며 대표직까지 여성이 꿰차고 있다. 호텔업의 여성들의 장점은 무엇인가.


 

 

호텔업이 꼭 여성이라서 잘한다는 법은 없다. 호텔업이 여성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면 맞다. 현재 중국, 인도, 싱가포르 컨트리 매니저가 다 여성이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사람 자체가 지닌 장점들은 다 다르다. 굳이 여성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섬세한 면을 들 수 있다. 특히 여성리더는 상대방을 대할 때 비즈니스 파트너로 대하기보다 사람으로서 먼저 접근하려고 하는 성향을 보인다. 개개인의 다른 점도 남성보다 쿨하게 인정한다. 남성보다 상대방의 표정이라던가 감정선도 금방 캐치가 가능하다.


 

 

여성 CEO 자리에 오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다. 그간 어떤 역경을 딛고 일어섰는지 얘기해달라.


 

 

여성도 똑같은 사회의 일원이다. 업계에 있는 20년 동안 여성이라고 해서 제한을 받거나 한계를 느낀 적은 없었다. 역발상으로 회사 직원이나 여행사에 계신 분들이 좋은 분들이라서 여성으로서의 제약을 못 느낀 것일 수도 있다. 오히려 여성 때문이라기보다 다른 부서나 분야로 전향할 때 힘들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유리를 뚫는 것 같은 시도’였다. GTA에 입사하기 전 노보텔 계열에서 프론트 데스크, 캐셔 업무 등 밑바닥부터 시작해 홍보를 겸한 다양한 업무를 했는데, 호텔에 상주하는 것과 호텔을 공급하는 일은 호텔이라는 같은 울타리지만 상상을 초월했다. 호텔은 적어도 200명의 상주 직원이 필요하며 관장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반면 GTA는 플랫폼 개발, 각종 사고문제에 대한 처리를 해야하는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보직을 맡을 때마다 내가 어느 한 분야에서 오래 있는 것보다 변화를 거듭하며 여행 시장 전체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깨달은 때였다.


 

 

 

차기 여성 리더를 꿈꾸는 이들과 여행업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래의 주인공은 ‘나’다. 스스로 주체가 되어 내가 원해는 미래상을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당장의 현실은 고통스러운 점도, 어려운 부분도 많다. 하지만 그걸 지나야지만 다음이 수월하다. 다음이 굳이 평지가 아닐 수도 있다. 커리어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역경이 필수적이며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미래에 도달할 것이다.


 

 

호텔업계를 포함한 여행업계의 현주소는 어떤가. 그 상황에 대해 GTA에는 어떤 대비책이 있는가.


 

 

여행시장 분위기가 모바일 시장에 접어들면서 업계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법 업체들이 난립하며 여행 시장의 분위기를 흐려놓고 있기도 하다. 이런 업체의 특성은 극히 작은 규모이며 겉만 번지르르하게 매뉴얼화 돼있다는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은 과감히 철폐를 하고 보다 건강한 개별 여행시장에 일조해야 한다. GTA는 모바일 시장에 전면적으로 승부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보다 더 많은 상품을 세팅하고 호텔업계에서 독보적인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 본사 차원에서도 100년 동안 이끌어온 경험을 더 강화시켜 새로운 교훈을 얻고자 한다. 모바일 결제가 급증함에 따라 여행사업을 이끌어 가면서 모바일에 초점을 맞춰 지금보다 편하게 연동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다.


 

 

 

추후 여행업계를 GTA는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말해달라.


 

 

GTA는 근본적으로 호텔의 예약을 대행해주는 곳이다. 현재 GTA 매출의 90%가 해외호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기존에 있었던 차량, 관광 서비스 상품 역시 최근 공격적으로 움직이려 하고 있다. 여행사의 역할도 중대하다. 여행사에서 상품을 홍보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 GTA는 여행사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여행사 대상으로 관광, 차량 서비스 설명회 및 프로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GTA가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로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 지난 몇 년동안 여행 시장이 무르익어가면서 시장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개별여행에 대한 니즈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추세를 반영해 GTA 역시 시대에 걸맞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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