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모바일인터넷 사용연령층 확대 및 시간 증가
접속사양 개선 및 콘텐츠 다양화로 이용인구 폭발적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환경에서 국내 모바일인터넷 이용환경을 점검하고 모바일인터넷과 결합된 서비스 산업의 시장 현황의 중요한 지표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일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전국 만6세 이상의 모바일인터넷이용자 6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 행태,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 스마트폰 이용 현황 등을 조사한 ‘2014년 모바일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모바일 마케팅 및 시장 분석에 이제 첫걸음마를 뗀 여행업계에서 어떠한 활용가치가 있는지 짚어봤다.
<구성=정연비 기자> jyb@gtn.co.kr / <출처=한국인터넷진흥원> www.kisa.kr
▶ 연령별 스마트폰 사용 시간 점차 길어져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일일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시간51분으로 2013년 대비 38분가량 증가했다. <일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표 참조>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인터넷 이용시간은 2013년 1시간35분에서 2014년 1시간36분으로 1분이 증가해 이와 더불어 점차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길어지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3시간 이상 이용자 비율이 45.7%로 18.7%p 증가했으며 그중 20대와 30대의 증가폭이 각각 2013년 대비 22.5%p, 23.0%p로 타 연령대에 비해 월등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활용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돼왔던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스마트폰 이용 비율이 높아진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연령별 이용률표 참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3년 40대는 96.4%, 50대는 91.5%, 60대 이상은 84.7%가 모바일인터넷 검색서비스를 이용해왔으나 2014년에는 99.6%(40대), 98.1%(50대), 94.0%(60대 이상)로 소폭 상승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9.3%의 사용 증가율을 보여 가장 성장폭이 높음을 나타냈다.
스마트폰 이용시간 조사시 일평균 3시간 이상 이용자 비율에서는 중장년층의 성장폭이 가장 높지 않아도 2013년 대비 2014년 적지 않은 성장세를 보여 이를 겨냥한 모바일 마케팅 활용도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 모바일 환경 사양 발전… 모바일 광고 실효 가능성 증대
이러한 전 연령대마다 높은 사용 비중을 보이는 것은 모바일 접속환경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점이 한몫하고 있다.
모바일인터넷 접속 단말기로는 조사대상의 98.3%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접속방법은 LTE 접속 비율이 86.9%로 전년대비 24.4%p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에 LTE-A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서 LTE를 통한 모바일인터넷 이용률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인터넷 이용 빈도 및 시간은 일평균 12.8회, 1시간44분이었으며 모바일단말기 별로는 스마트폰의 이용 빈도 및 시간이 12.7회, 1시간36분으로 스마트패드 등 다른 모바일 단말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로는 가정(92.4%)과 이동 중 교통수단 안(86.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향후에도 지하철 역 내, 버스 정류장(70.3%), 이동 중 교통수단 안(57.5%)에서 무선랜 이용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 이상 앉아서 혹은 고정된 공간에서 모바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 중에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마련됨에 따라 모바일 매체를 통한 광고 효과의 증대도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시선을 끌어올 수 있었던 옥외광고에 대한 효과마저 재논의될 수 있는 환경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모바일인터넷 주 이용 목적으로 정보 검색 및 일반적인 웹서핑 등의 자료 및 정보습득(99.0%), 메신저, SNS 등의 커뮤니케이션 이용(97.5%), 게임, 비디오, 음악 플레이 등의 여가활동(89.1%) 순으로 조사돼 일상생활 전반에서 모바일인터넷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을 통한 여행상품예약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간 및 장소에 관계없이 모바일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와 연령층이 늘어나면서 여행분야마저 이러한 영향이 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2013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활성화 된 모바일 예약 트렌드가 2015년에는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대중화 되고 모바일 예약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견된다.
인터파크투어는 2014년 모바일을 통한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315% 증가했으며, 모바일 예약 비중 또한 해외항공은 36%, 국내항공 48%, 해외호텔 5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숙박의 경우 모바일 예약 채널의 발달로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며 당일 예약 고객이 증가했고 PC웹 예약 비중을 일찌감치 추월해 64%의 모바일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 호텔 부문의 예약시점 현황을 살펴보면 예약에서 체크인까지의 기간이 2일 미만인 비중이 2013년 37%에서 2014년에는 44%로 증가했는데, 이는 모바일 앱을 통한 당일 예약 및 실시간 예약이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