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의 1월2주차(1월5일-1월11일) 주요 노선 탑승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와 유럽 노선의 실적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78%, 유럽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79%에 달하면서 모두 탑승률 80%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노선 중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인천~방콕과 인천~코타키나발루로, 탑승률은 약 88%를 나타냈다.
이어 인천~싱가포르 노선이 83%, 인천~자카르타와 인천~푸껫 노선이 82%의 탑승률을 보였다.
인천~마닐라와 인천~델리 노선 또한 탑승률 80%를 넘기며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인천~덴파사르(발리)노선은 약 61%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노선 또한 선전했다. 인천~마드리드 노선이 95%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인천~파리는 91%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인천~헬싱키는 86%,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83%를 보이며 역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런던(히드로)과 인천~취리히 노선의 탑승률은 66% 정도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다른 노선에 비해서는 탑승률이 낮았다.
한편 인천~두바이, 인천~도하, 그리고 인천~아부다비 노선은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탑승률은 80~90%에 달했으며, 이중 인천~아부다비 노선의 탑승률이 90%로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 단거리는 김포 출발 선전
대표적인 단거리 노선인 일본과 중화권 노선은 김포 출발 노선의 실적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주요 노선 중에서 김포~간사이 노선이 81%의 탑승률을 나타내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김포~하네다 노선 또한 탑승률 77 %를 보였다. 인천~나고야 노선의 탑승률은 44%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 노선 중에서는 김포~타이베이(송산) 노선의 탑승률이 약 94 %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상해/홍차우 노선 또한 80%의 탑승률을 나타내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푸동은 78%, 인천~홍콩 노선은 72%의 탑승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인천~광저우와 인천~대련 노선은 탑승률이 50%대에 머물면서 다른 노선과 비교해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중화권 주요 노선은 평균 68%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일본 노선의 평균 탑승률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 미주 노선 평균 탑승률 56%
미주 노선의 탑승률은 평균 56%를 나타내며 지난 12월보다는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노선 중에서 인천~뉴욕, 인천~댈러스, 인천~밴쿠버, 인천~호놀룰루 노선이 탑승률 60%대 이상을 보이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시애틀과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의 탑승률은 40%대에 머물렀다.
대양주 노선은 노선별로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95%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인천~브리즈번 노선의 탑승률이 52%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괌 노선은 79%, 인천~시드니 노선은 75%의 탑승률을 나타내며 비교적 선전했다. 콜롬보를 경유해서 가는 인천~말레의 탑승률은 61%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유진 기자> yj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