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한국 관광객들에게 생소했던 북유럽 시장까지 활성화되고 있다. 그 중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이 세 나라로 이뤄진 발트 3국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서 전파를 탄 발트3국은 핀에어 역시 지난해 9월 팸투어를 진행하면서 발트3국을 한국 시장을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현재 6개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발트3국 여행상품을 분석했다. 러시아 또는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기타 지역과 함께 발트3국을 조합해 만든 상품과 발트3국 단독 상품 등 형태가 다양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 발트3국 단독상품 ‘3개 중 1개 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이 세 나라 만을 여행하는 발트3국의 단독 상품은 참좋은여행과 하나투어였다.
두 상품 모두 8일 일정으로 핀에어를 이용했으며 일정은 거의 같았다. 동일한 나라, 항공을 이용하는 두 상품의 차이점은 상품가와 유류할증료, 호텔에서 차이를 보였다.
두 상품 중 참좋은여행의 상품가와 유류할증료가 각각 277만원, 38만원이었으며 숙박은 유로 스테이, 호텔 드 리타 등의 호텔을 이용했으며 ‘일급 호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하나투어 역시 호텔명과 동시에 ‘출발 3일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표기를 사용했다.
▶ 북유럽 일주는 ‘러시아 항공’ 단골
러시아항공을 이용하는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은 각각 13일, 12일 장기 일정으로 발트3국 외에 러시아 등 다른 북유럽 지역이 포함됐다.
모두투어의 경우 다른 여행사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SU 연합상품을 지정했으며 상품가와 유류할증료는 각각 340만8300원, 34만8300원이었다.
비슷한 일정의 노랑풍선은 상품가가 모두투어보다 저렴했지만 유류할증료에서는 더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또한 두 상품 모두 가이드 및 기사 경비가 상이했다.
특히 노랑풍선은 ‘뭉크미술관’을 타이틀로 내세워 해당 상품을 홍보했다. 러시아 직항인 러시아 항공을 강조하며 스톡홀름-투르트 호화 크루즈 실자라인 탑승, 탈링크 유람선 탑승 등 북유럽 상품 특전을 함께 강조하며 눈길을 끌었다.
▶ 최장 13일 여행 기간… 도착은 무조건 아침
발트 3국을 포함해 북유럽 지역을 여행하는 상품은 8일부터 시작해 최장 13일 일정까지 존재했다.
SU 연합 상품인 모두투어는 러시아와 발틱 3국을 포함한 북유럽 완전 일주 8개국을 여행하는 13일 일정으로 본지가 조사한 여행사 중 가장 기간이 길었다. 반면, 롯데관광은 실자라인 을 비롯한 크루즈선을 이용하는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9일 여행으로 일정이 짧았다. 하지만 뉘하운, 크론보그 섬 등 각 지역의 주요 랜드마크를 둘러보며 알찬 여행상품을 구성했다.
북유럽을 여행하는 상품은 러시아항공 혹은 핀에어를 이용했는데,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에 도착하는 시간과 귀국행 출발이 모두 오후시간이었다.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든 모두 한국에 아침시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었다.
▶ 2015년 발트3국 상품 ‘우후죽순’
핀에어 및 북유럽 담당자들에 따르면 발트 3국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여행지며 매년 이 곳을 찾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이에 작년 하반기에 발트 지역 판매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해 진행된 팸투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발트3국과 핀란드 헬싱키 투어를 겸한 연합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따라서 주요 여행사에 AY 연합상품을 중심으로 발트3국과 관련된 상품이 보다 더 많이 세팅되고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핀에어 역시 헬싱키에서 탈린, 리가, 빌뉴스로 향하는 항공편을 더 늘리기 위한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