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꾸준한 여행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의 경우 태국 수완나폼 국제공항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 관광청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해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필리핀 역시 불안한 치안 상황과 자연 재해 이후 복구에 시일이 걸리게 되면서 그동안 베트남과 태국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은 이를 틈타 수요 견인을 노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캄보디아나 미얀마에 대한 한국시장의 관심이 늘어난 상황에서 올해 역시 이 여세를 몰아 여행사들이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여세를 반영하듯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인 방문 추이를 살펴보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4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체 한국인 출국자 가운데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2~3%에 해당하며 전년대비 증감률도 2013년도를 제외하고 두자릿수를 기록해왔다.
2013년 월별 한국인 방문객수를 살펴보면 1월에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그다음 12월이 제일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방문객이 가장 낮은 달은 8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한국인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배경에는 항공편의 선택이 비교적 넓은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씨엠립은 문화 유적을 보호하려는 캄보디아 정부의 제재로 소형 비행기들만 뜨고 내릴 수가 있어서 LCC들의 취항이 다소 유리한 편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소형의 비행기를 취항시키고 있으며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스카이앙코르항공(구 스카이윙스아시아항공), 톤레샵항공 등 7개에 달하는 다양한 국적사 및 외항사들이 취항중이다.
한편 캄보디아 여행 관광당국은 2014년을 포함해 향후 자국 관광 산업이 두 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동안은 해외여행자들이 캄보디아나 미얀마를 타 동남아 국가를 가기위해 거쳐가는 나라쯤으로 여기거나 항상 베트남과 함께 방문하는 곳으로 시장에 각인돼왔지만 이제는 동남아 지역에서도 여행자들의 선택지가 좁아졌고 캄보디아나 미얀마 해외 직행 노선도 늘고 있어 동남아시아에서도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몇 안되는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비소따이 소 캄보디아 관광청 홍보 담당 디렉터는 “비록 태국이나 베트남이 캄보디아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중요한 관문이기 때문에 해당 인접 국가들의 관광산업이 캄보디아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크지만 현재 캄보디아 관광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태국과 베트남 등 인접 국가의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정연비 기자> jyb@gtn.co.kr
[소셜커머스 3사 지역별 패키지 가격]
비수기 맞은 중국, 최저가 판매
2015년 1월 소셜커머스 여행 상품 카테고리에서는 비수기를 맞은 중화권 지역 상품들의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띈다.
홍콩, 마카오, 대만은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겨울시즌 역시 판매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북경, 청도, 장가계, 상해 및 항주 등 중국 본토 패키지 상품들은 19만9000원부터 20만원대 초반까지 가격을 낮춰 지속적인 겨울 수요를 이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아 지역 상품들은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조금씩 판매 상승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특히 보라카이의 경우 이미 구정 연휴 출발 상품은 매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닐라 상품만 일부 좌석이 남아있을 뿐이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지역도 높은 인기를 달리고 있다.
보라카이나 캄보디아, 베트남 상품들이 대부분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위메프에서는 방콕/파타야 상품과 쿠팡에서는 캄보디아의 시하누크빌 상품을 최저가 상품으로 노출했다.
그밖에 괌/사이판은 부족한 호텔 공급으로 항공권 판매만 진행하는 업체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LCC들이 괌/사이판을 동시에 취항하면서 호텔만 판매하거나 항공 혹은 호텔 바우처 구매시 렌터카도 함께 제공해주는 상품들도 등장했다. 남태평양 지역 역시 일본과 중화권 지역처럼 자유여행 옵션 상품들이 더욱 많아지는 추세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