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 여행객 니즈 초점
유감베 등 로컬 체험 강화
개별적으로 호텔을 찾는 FIT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호텔업계가 리조트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본지는 그간 객실, 레스토랑, 스파 등에 가려져 등한시 여겨졌던 액티비티에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 전문가와 함께 하는 고퀄리티 액티비티
올 인클루시브 휴가의 시초인 클럽메드에서는 공중 그네, 골프, 세일링, 카약, 양궁, 스노클링 등 클럽메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60여 가지의 스포츠 및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고급 시설 및 장비를 렌트할 수 있으며 액티비티 별 전문 G.O(Gentle Orgamizer)가 상주해 있어 수준별 강습 또한 가능하다.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은 ‘황제 스키’도 인기다. 리조트에서 바로 연결되는 다양한 타입별 코스와 기다림없이 리프트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스키 슬로프와 전문 G.O에게 지도받는 무료 스키와 스노보드 강습까지 마련돼 있다.
살몬 TM, Rossignol TM 등 세계 유명 브랜드와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장비 렌탈 서비스도 제공된다.
클럽메드는 비용이 부담되는 여행객들을 위해 별도의 요금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도 마련해놓고 있다. 카약, 스노클링, 윈드서핑 등의 해양 스포츠와 배드민턴, 농구, 배구, 골프, 테니스, 스쿼시 등 지상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리조트마다 상이하지만 클럽메드에서는 액티비티 후 즐기는 웰니스 프로그램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세계적 스파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고품격 스파 트리트먼트와 수영장의 자쿠지, 터키식 목욕탕, 사우나에서 누리는 휴식 등 여행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출 수 있다.
▶ 가족여행객 니즈 파악… 어린이 ‘초점’
하와이를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 걸쳐 호텔 및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호스피탤리티 전문 기업인 아웃리거 엔터프라이즈 그룹은 로컬 컬쳐를 즐길 수 있는 데일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웃리거 괌 리조트의 경우 부모와 동반한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리조트 내의 ‘코코 키즈 클럽’에서는 최소 5살부터 12까지의 어린이들을 반나절 혹은 하루종일 케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느 리조트에나 있는 수영장 외에 아이들의 취향에 맞춘 필드 동물원, 언더 워터 월드, 그리고 게임웍스까지 마련돼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인기가 꾸준하다. 또한 시간대와 요일 별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세분화돼 있어 원하는 시간과 액티비티를 선택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아웃리거 리조트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매년 자유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특히 가족여행객이 많이 찾는 괌의 경우 어린이를 겨냥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 ‘웰빙’ 차별화 전략
역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만이 액티비티가 아니다.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 등 고가 럭셔리 브랜드도 액티비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반얀트리는 스파 트레피스트와 함께하는 명상수업, 목·어깨 마사지, 요가수업과 갤러리에서 예술 감상을 하며 심신이 모두 건강해지는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는 럭셔리 숙박 시설과 각 호텔 특징에 맞는 건강한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웰니스 숙박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