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레위니옹은 다이내믹한 스포츠 레저의 천국이다. 승마, 골프, 헬리콥터 투어, 다이빙과 서핑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지만 평균 2500~3000m의 산 봉우리가 많은 레위니옹은 활화산 투어를 비롯해 산악 트레킹으로도 유명하다. 본지는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중심으로 레위니옹 상품을 비교분석해봤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출발은 인원 충족시 ‘바로’ 항공은 캐세이패시픽 다수
레위니옹 트레킹 상품은 여행사마다 대부분 출발 날짜가 달랐다. 하나투어와 푸른여행사는 가장 최근 출발하는 날짜가 9월26일이었으며 이 외에 여행사들은 10월3일 개천절을 이용하거나 ‘O명 이상시 출발’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레위니옹 트레킹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다수 캐세이 패시픽 항공을 이용했다. 이 외에 모리셔스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 타이항공+에어오스트랄 등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캐세이패시픽 항공을 이용하는 여행사 모두 상품 가격대가 달랐다.
캐세이패시픽을 이용하는 상품 중 헬스조선이 629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대였으며 트레킹클럽이 480만원으로 제일 낮았다. 다만, 헬스조선은 트레킹 상품 중 11일 일정으로 가장 기간이 길었으며 하나투어와 트레킹클럽은 8일 일정으로 여행이 구성돼 있었다.
유류할증료 부분에서는 ‘미정’이라고 표기된 곳이 총 3곳 있었다. 지난 7월15일부터 시행된 ‘여행상품 가격 총액표시제’로 인해 소비자들은 유류할증료에 대해 크게 염두해 두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사 대부분이 상품가를 메인에 두었다.
#트레킹 상품 특성 반영 빌리지·산장 이용
트레킹 상품 특성상 숙소는 여행사마다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살라지 엘부르그 크레올 빌리지를 비롯해 피통데네쥬 산장, 생피에르 크레올 빌리지, 실라오스 크레올 빌리지 등 대부분 호텔이 아닌 빌리지 혹은 산장을 이용했다.
특히 하나투어의 경우 객실 룸 타입을 변경할시 추가요금이 부과되도록 상품을 세팅했다. 인오션M&C의 경우 엘부르그 크레올 빌리지, 실라오스 크레올빌리지, 피통 데네쥬 크레올빌리지, 밸루브 크레올 비릴지, 볼케이노 크레올 빌리지 등의 숙박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고려했다. 이 외에도 숙박이 결정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불포함사항 ‘간소화’ 매너팁·개인비용만 포함
불포함사항은 훨씬 간소화된 모습을 보였다. 총액표시제가 시행된 이후로 불포함사항에는 유류할증료가 완전히 사라졌고 개인 의사에 지불해야 하는 매너팁이나 개인 비용, 간식 등이 포함됐다.
트레킹 상품이 가격대가 높은 이유도 개인 비용 외에 특별히 선택 관광이나, 옵션 등의 항목이 전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트레킹 상품의 목적은 ‘트레킹’이 주가 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특별히 발생하거나 부과해야되는 요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푸른여행사의 경우 한국인 인솔자를 동행해 차별화를 두었다. 15명 이상 출발시 한국인 인솔자가 동행하는 조건을 달았으며 산악 가이드까지 함께해 트레킹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전 일정 중식이 불포함됐다. 해양 스포츠 등 선택관광을 포함시키는 것도 다른 여행사와 다른 모습이었다.
#레위니옹 3대협곡, 푸르네즈봉 트레킹
호텔과 마찬가지로 트레킹 상품의 특성상 주요 방문지 또한 비슷한 구성이었다. 레위니옹의 대표 활화산이라 불리는 푸르네즈봉 트레킹을 비롯 살라지, 마파트, 실라오그 협곡 트레킹, 피통데네쥐 Gite 트레킹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레위니옹 해변이나 생드니 시내를 둘러보는 등 휴양과 관광이 접목되기도 했다. 특히 모리셔스항공을 이용하는 티앤씨여행사는 모리셔스를 함께 방문해 타 여행사와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
푸른여행사의 상품은 고정된 주요 방문지 외에도 해양스포츠 등 개별적으로 관광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공항-호텔간 왕복차량·렌터카 비용 등 포함
대부분의 여행사는 왕복항공권, 인천공항세 등 기본적인 사항을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일부 여행사 빼고 일정 내 전 식사, 협곡 트레킹 전문 산악 가이드 동행, 레위니옹 공항-호텔 간 왕복 차량, 지점 간 셔틀 차량, 렌터카 비용 등 알찬 구성을 자랑했다.
인오션 M&C의 경우 KBS 영상앨범 ‘산’ 방영을 기념으로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다. 조건은 출발 60일 전에 예약을 확정한 모든 고객으로 10만원의 할인과 레위니옹 가이드북&동영상 CD 등 푸짐한 특전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