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00만원대가 주를 이루던 하와이 시장이 총액제가 시행되면서 200만원대로 상품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상품가에 유류할증료가 포함되면서 고객입장에서 특별한 추가금 없이 단순히 상품가격만 비교하면 되기에 가격비교에는 용이했다. 6개 여행사의 하와이 오아후 섬 6일상품은 8월14일 오후 출발하는 상품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을 비교했다.
상품은 기본적으로 자유일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행사 진행에 따라 가이드 및 기사팁을 요구했다. 하와이는 연중 24도 내외의 기온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이다. 과거 허니문여행지로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가족단위 자유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항공료와 호텔만을 포함한 에어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광현 기자> ckh@gtn.co.kr
▶가격 높다고 일정 좋지 않아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6개 여행사의 오아후 섬 6일상품의 경우 KRT여행사 198만44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한진관광이 243만원으로 상품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상품가격에 따른 일정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항공과 호텔을 포함한 에어텔 상품으로 최저가와 최고가 상품의 차이는 약 40만원이다.
가이드와 기사가 포함되지 않은 에어텔 상품으로 구성한 하나투어는 상품가 213만7100원으로 모든 일정을 선택 관광으로 진행하도록 했으며 가장 저렴한 상품가를 보이고 있는 KRT여행사는 하나투어의 상품처럼 자유일정과 가이드가 포함된 일정 중 여행객이 원하는 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선택할 수 있는 일정은 오아후 섬 맛집탐방, 렌터카 자유일정, 하와이 마사지, 해양스포츠 중 한 가지를 진행할 수 있다.
반면 롯데JTB, 롯데관광, 한진관광 모두투어는 1일차 시내관광과 2일차 오아후 섬 관광이 일정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전체 일정에 일정부분 가이드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불포함 사항으로 기사 및 가이드팁 40불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항공시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8월14일 오후 9시 출발하며,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8시 출발로 약 한 시간의 차이를 보였다.
귀국시간은 출국시간보다 그 차이가 더 적었다. 대한항공이 오후 4시15분, 아시아나항공이 오후 4시20분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듯 다른 옵션 및 기타사항
고객이 원하는 일정을 만드는 자유여행을 기본으로 하지만 여행사에서는 나름대로의 차별화된 옵션을 제공한다. 상품가격에 따라 제공되는 특전이 차이가 있으며, 저렴한 상품보다는 고가의 상품일수록 제공되는 특전이 많다.
여행사 특전 중 눈에 띄는 것은 한진관광이다. 와이켈리 아웃렛 VIP쿠폰과 신라면세점 1만원 선불카드를 제공하면서 하와이 가이드 북 및 지도, 환영레이까지 다양한 품목을 내세워 고객들을 유혹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상품가가 243만4400원으로 타 여행사보다 20만원가량 비싸기 때문에 단순히 특전을 내세워 모객하기에는 아쉬움이 드러난다. 가이드 없이 고객 단독으로 여행을 진행하는 하나투어는 공항 호텔 왕복 송영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려 노력했으며, 인터넷 면세점 할인쿠폰과 하와이 지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관광은 가장 많은 5번의 특식을 제공하며, 공항 미팅시 황영레이를 특전으로 내세웠다. 모두투어는 가족여행객을 위한 맞춤 상품을 전면에 홍보했다.
아동동반 가족에게 백팩을 증정하며, 탄탈루스 야경전망대, 팔리전망대를 방문하며, 느린우체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표시했다. 특히 모두투어 여행정보센터를 운영해 여행객의 불만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강점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