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방문 매년 두자릿수 성장 기록 정부의 강력한 관광개발 의지 다분 직항 부재에도 미국 연계일정 인기
남미에 대한 한국시장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멕시코 시장의 성장이 심상치않다.
멕시코 관광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멕시코를 방문한 한국인 방문자 수치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해는 5만9250명이 방문했다.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멕시코의 관광산업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던 지난 2004~2005년에는 평균 방문자가 2만5000~ 2만6000여명이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멕시코 칸쿤이 허니무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멕시코를 방문하는 한국인수가 눈에 띄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은 최대 방문객인 7079명인 것으로 기록됐다. <2013년 월별 한국인 방문객 수 표 참조>
실제로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멕시코 국경지대까지 방문하기 의뢰하는 경우도 많아져 버스를 통한 육로 일정을 진행하는 현지 여행사들도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의 경우 원시적인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자연 경관이 뛰어나 동굴 및 정글탐험, 래프팅 등 각종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또한 고대 마야문명의 유적지들이 남아있어 오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식과 문화의 다양성은 여행객들에게 음식을 통한 문화와 역사 경험도 제공할 수 있어 테마 상품 개발에도 용이한 지역이다.
여행업 관계자들 역시 멕시코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지만 접근성과 인프라의 문제를 항상 지적해왔다. 이에 관광 산업 개발의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멕시코 정부에서 나서며 도시간 접근성과 투자유치를 해결하게 됐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멕시코에서 인기지역으로 급부상한 곳은 멕시코 칸쿤이었다.
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휴양지라 불리는 칸쿤은 최대 세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칸쿤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공한 비결에는 허니문 여행지로서 지역의 매력이 충분할뿐더러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 미주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된 상품 구성도 가능해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기고 싶어하는 최근 허니문 트렌드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에서 직접 칸쿤 최초의 호텔인 칸쿤 카리브를 지었고 국제공항까지 건설돼 해외관광객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며 지역 관광 산업 개발의 촉진을 앞당겼다.
한편 멕시코관광청은 음식을 중심으로 문화 마케팅에 치중할 계획이다.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주한 멕시코관광청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멕시코 음식에 관련한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gtn.co.kr
[소셜커머스 3사 지역별 패키지 가격]
총액제 도입, 소셜도 가격 올라
7월 성수기와 맞물리며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행상품가격 역시 전보다 눈에 띄게 오른 상황이다. 본지가 총액제가 공식적으로 시행된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소셜커머스 3개사 홈페이지에 개시된 여행상품 가격대를 조사했다.
동남아는 기본적으로 30만원대의 상품가로 올라간 상황이다. 20만원대, 19만원대로 급격하게 가격 하락세를 보이던 동남아 지역 상품들은 총액제 시행으로 타지역 수준의 상품가격대로 올라갔다. 일본 역시 20만원대가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 선박이나 자유여행상품이며 순수 패키지 상품들은 3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동남아와 일본은 많게는 40만원에 가까운 상품가격이 최저가인 경우도 있었다.
동남아와 일본이 항상 최저가를 보였다면 총액제 시행 이후 중국 지역 상품에서 최저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경 상품은 국적기를 이용한다고 해도 28만원대로 노출되고 있었다. 관계자들은 북경 항공 공급석 포화로 국적기를 이용한 상품들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밖에 유럽과 남태평양 지역 상품은 종전과 별반 차이없는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중 티몬에서는 노랑풍선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상품을 내놓으며 선박을 이용한 상품 노출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무비자 시행으로 성수기 블라디보스톡 상품을 통해 저렴한 유럽여행상품 노출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