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여행사들의 상반기 BSP 발권 실적과 연초 이후 주가추이를 연동 분석한 결과, BSP 실적이 안정적일 수록 주가 변동성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BSP 실적은 여행사의 주요 매출에 대한 총체적인 발권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상장사 인터파크INT 매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터파크INT는 지난 2월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당시 주당 1만7700원을 기록했다.
이후 BSP 실적 상승과 함께 꾸준히 올라 3월에는 주당 2만5000원 수준까지 수직 급등했다. 온라인-개별여행 시장 수혜주로 각광받은 탓이 크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투어의 BSP 실적은 월간 717억에서 3월 820억원까지 100억 가량 상승했다. 월간 발권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매수세가 사라지고 보호예수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계속 미끄러져 2만원대도 깨졌다. BSP 실적은 700억원 후반대로 유지되고 있으나 주가 상승은 많이 둔해진 상태다.
하나투어는 부침없이 700억원대 BSP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 움직임은 현란하다. BSP 실적보다 시즌 매출에 더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연초 6만7500원에 시작한 주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6월30일 6만7800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모두투어는 BSP 매출 규모는 계속하락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가 급반등하며 모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중의 주가는 BSP 실적 지속 하락에 따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초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단연 눈에 띄는 종목은 레드캡투어다. 레드캡투어 BSP 실적은 200억원 중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전년대비 BSP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가치가 재평가 받으며, 레드캡투어 주가는 연초 대비 36.6% 급등했다.
참좋은레져는 연초 BSP 실적이 100억원을 육박하고 좋은 기업가치를 받으며 주가가 주당 1만원을 넘으며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BSP 실적이 꾸준히 증가함에도 주가는 힘없이 미끄러지는 양상이다.
롯데관광개발은 BSP 실적보다 용산권 개발 이슈에 따라 주가가 좌지우지 되는 모습이다. 다행히 연초부터 BSP 실적까지 전년보다 빠르게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연초 대비 6개월 누적 수익률은 67.27%로 가장 월등하다.
<양재필 차장> ryanfeel@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