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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호 2025년 06월 02 일
  • [2014 상반기 BSP 실적분석] 인팍-하나투어 발권 능력 ‘용호상박’… 노랑풍선 ‘질주’

  • 입력 : 2014-07-14 | 업데이트됨 : 74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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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BSP 발권 규모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인터파크투어가 고속성장해 하나투어와 발권 실적이 같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 실적은 가장 빠른 속도로 불었고, 탑항공만이 유일하게 실적이 급감했다.


 

이번 상반기는 인터파크투어와 하나투어의 항공권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위 항공권 시장의 ‘빅 2’ 업체들은 매달 엎치락뒤치락하며 항공권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전력질주 해왔다. 이번 상반기의 승자는 단연 ‘인터파크투어’다.


 

인터파크투어는 상반기(1월~6월) 총 4570억원을 발권하며, 4561억원을 발권한 하나투어를 단 9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한국 여행업 역사상 분기 실적에서 하나투어 BSP 실적을 앞선 여행사는 인터파크투어가 유일하다. 그만큼 인터파크투어의 성장세는 압도적일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올 3월에 월간 BSP 실적 820억원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년대비 월간 BSP 실적은 평균 33.6% 성장해, 하나투어 17.8% 성장을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빠른 실적 상승이 하나투어를 넘어서는 항공 발권 규모를 만들어 줬다고 볼 수 있다.


 

하나투어는 분전했지만,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나투어의 상반기 발권 매출 총액은 4561억원으로, 매달 700억원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높은 패키지 인지도와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급상승은 없었다.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의 강력한 겨루기에 떠밀려 모두투어는 만년 3위로 밀려났다. 모두투어의 상반기 BSP 총 발권실적은 2347억 원 수준으로, 상위 2개사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마져도 월초에 월간 실적 493억원을 찍은 후 매달 실적이 줄어들어 6월에는 300억원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세중은 상반기 총 1868억원을 발권해 전년대비 9.7% 매출이 늘었다.


 

탑항공의 부진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탑항공은 상위 10개 여행사중 유일하게 실적하락이 도드라졌다. 탑항공은 매달 200억원 후반대를 발권했으며, 지난 상반기 총 1674억원을 발권했다. 평균 실적은 전년대비 10.3% 하락해, 5위로 밀려났고, 세중에게 4위를 내줬다.


 

레드캡투어와 온라인투어는 상반기 1500억원대 발권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9.3%, 5.6% 실적 증가했다. 한진관광은 1145억원을 발권했으며, 투어2000은 959억원을 발권해 전년과 비슷한 발권규모를 유지했다.


 

노랑풍선은 지난 1월 월간 120억원 발권으로 시작해, 매달 실적을 빠르게 경신해, 4월에는 170억원 발권 문턱까지도 갔다. 상반기 평균 성장률은 전년대비 50.1%에 달했다.


 

 

>>세월호-동남아 부진으로 ‘실적하락’


 

6월 BSP 여행사들의 발권실적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여행경기 위축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상위 10개 여행사들 중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노랑풍선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적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통상 6월은 7·8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발권 실적이 대폭 증가하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그 공식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총 발권금액은 3437억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지만, 일부업체의 호실적이 나머지 업체의 부진을 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는 그 와중에서 1위를 다퉜다. 하나투어는 6월 한달 간 799억원을 발권해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실적 증감률은 22.9%로 인터파크투어 17%를 크게 앞질렀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하나투어의 주력 분야인 패키지 사업부문에서 발권 실적이 급증한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투어는 796억원 발권으로 하나투어보다 3억원 적게 발권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330억원을 발권해 지난해 341억원보다 실적이 10억원 가량 줄었다. 온라인투어와 세중은 지난해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탑항공의 부진은 6월에도 이어졌다. 탑항공은 6월 한달간 250억원을 발권해 지난해 293억보다 실적이 40억원 이상 급감했다. 실적 하락률은 14.6%에 달했다. 이에 따라 4위권이던 실적도 6위로 밀려났다.


 

레드캡투어는 4% 성장에 그쳤으며 한진관광과 투어2000도 10%대 이상 실적이 미끄러졌다. 노랑풍선은 6월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갔다. 노랑풍선은 6월 한달간 166억원을 발권해 지난해 98억원 대비 실적이 배 가까이 증가했다. 순위도 처음으로 9위로 올라섰다.


 

10개 여행사 발권 금액을 100%로 봤을때 발권비중은 하나투어가 23.25%로 가장 높았고, 인터파크투어 역시 23.16%으로 비슷했다. 모두투어는 9.6%, 온라인투어, 세중, 탑항공은 7%대 발권비중을 나타냈다. 노랑풍선과 투어2000은 4%대 발권비중을 기록했다.


 

<양재필 차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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