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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남아공 지역 분석] 항공 인프라 부족해 상품 대중화 장기전 필요

    한국시장 매해 두자릿수 성장 거듭/ 야생의 자연과 문화 앞세운 마케팅/ 직항 부재 및 인근 국가 이동 불편

  • 입력 : 2014-07-07 | 업데이트됨 : 51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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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남아공은 매년 한국인 방문객들이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가능성을 보이는 지역이다. 지난해 남아공을 방문한 한국인 방문자는 약 2만2000명에 달했으며 직항이 없는 가운데 수년가 두자릿수의 성장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남아공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약 15만명, 일본에서 5만여명의 방문객들이 남아공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브래들리 브라우어 남아공관광청 아태 총괄 대표는 “지난 2012년에 제5자유가 수교됐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당장이라도 직항을 띄울 수 있는 환경은 충분하다”며 “방문객이 5만여명이 넘을 시에는 한국에도 남아공관광청 사무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 남아공은 허니문, 인센티브 등 럭셔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루즈, 블루트레인, 렌트카 등을 이용해 새로운 테마 상품들의 개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엔트리/미디움/호화 등 상품군을 소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여기에 남아공만 단독 방문하는 것이 아닌 짐바브웨나 모잠비크 등 여타 아프리카 국가까지도 연계하는 상품 구성도 가능하다.


남아공은 한국시장에서 자연친화적인 매력을 내세우고 있다. 백만종 이상의 꽃과 식물들이 즐비한 보태닉 가든, 사파리 체험, 상어가 살고있는 절벽에서의 다이빙, 춤추는 고래 관람 등 진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요소가 가득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남아공은 스포츠 문화 마케팅을 앞세우며 영화 ‘인빅터스’에 출연했던 남아공 유명 럭비 선수인 체스터 윌리암스(Ches ter Williams)를 남아공 홍보 대사로 선정해 적극적인 지역 홍보에 나서게 됐다. 현지 관계자들은 럭비를 통해 남아공의 진정한 단결을 보여주는 영화인 인빅터스는 남아공을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문화로서 지역을 어필할 마케팅 툴로 평가하고 있다.


남아공 현지에서는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며 한국 여행업계와 보다 긴밀한 업무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장거리지역의 한계로 꼽히는 값비싼 상품가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 상품 활성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모험심이 강한 젊은 배낭 여행족들에게 남아공은 매력적인 여행 목적지로 꼽히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지역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거리상의 문제도 있지만 상품 활성화가 더 어려운 이유는 항공 좌석의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행사들은 아프리카의 취항 노선이 많아져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아프리카 내부에서 개별과 단체의 항공 이동이 보다 편리해지길 원하고 있다.


한국에서 바로 취항하는 직항이 없고 홍콩과 북경을 경유해 남아공까지 가는 남아공항공도 독점 노선이라 항공 가격이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이 케냐 나이로비 노선을 근근히 운영하고 있지만 케냐를 통해 아프리카 여타 국가로 이동하는 항공 좌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여행객들의 특성상 장거리 지역 방문시 인근 국가까지 연계한 상품의 선호도가 높은데 아프리카 내에서 항공구간예약은 현지 발권 외에는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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