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0일 대만 먀오리현에서 개최된 제 29회 KATA(한국여행업협회)/TVA(대만관광협회) 관광 교류 회의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는 지방 관광 활성화였다.
대만의 타이페이에 비교적 편중돼 있는 관광을 지방의 각 지역으로 분산시켜 전체적으로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자는 의미였다.
이에 먀오리현, 이란현, 까오슝시, 타이난시, 난터우현 지역의 담당자들은 회의에 참석해 대만 지방 곳곳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자들은 먀오리현의 리조트와 목각박물관, 유기농 농장 등을 답사하며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만=송유진 기자> yjs@gtn.co.kr / <취재협조=한국여행업협회(KATA>, 대만관광협회(TVA)>
>>대만을 소개하다
▶ 먀오리현
회의가 개최된 먀오리현은 타오위안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름에는 바닷가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놀이와 국화꽃 놀이를, 겨울에는 탄산 온천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먀오리현은 세계적으로 과일을 수출하고 있는 최고의 과일 생산지이기도 하다.
특히 먀오리현에 위치한 시후리조트는 회의, 레저, 결혼식장,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다.
숙박 시설로는 송웬회관, 시후 리조토피아 호텔, 네덜란드식 삼림 통나무집이 있으며, 동화삼림숍, 안데르센 동화가든, 바닐라 월드 등 리조트 내에 둘러볼 곳이 여럿 있다.
돔으로 된 다기능 회의장에서는 큰 규모의 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 난터우현
난터우현은 대만 여행을 할 때에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곳이다.
유일하게 해안을 끼지 않는 도시로 타이중 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르웨탄의 수상 자전거 도로는 CNN으로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위산은 난터우현 신의향과 꺄오슝시 타오위엔구, 지아이현 아리산향이 교차되는 곳에 위치한다. 봉우리는 해발 3952미터로 거대함을 자랑한다. 우펑, 송보링, 난펑 골프장 등도 난터우현의 명소다.
▶ 까오슝시
까오슝은 대만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형으로 형성된 자연 경관, 천연 자원을 갖고 있다.
연평균 온도가 약 섭씨 24도로, 일교차가 적고 일조량은 1년에 300일 정도로 날씨가 매우 좋다.
최근 3년 겨울철에 한국에서 까오슝까지 전세기를 운항해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만2000명에 달하는 골프여행객이 까오슝을 방문하며 스포트 관광지로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이란현
이란현은 대만의 동북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자연 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
여행객은 특수한 화산 지형의 구이산다오, 야외 물놀이에 적합한 우라오컹 풍경구, 타이핑산·치란·밍츠, 3곳의 삼림유락구 등에서 이란현만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흔히 볼 수 없는 평지 온천인 쟈오시 온천, 일년 내내 섭씨 22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쑤아오 냉천을 이란현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타이난시
대만을 알기 위해서는 타이난부터 알아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타이난은 263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대만의 가장 높은 행정 중심지였다.
타이난시에는 샹그릴라 파이스턴 프라자 호텔, 에버그린 프라자 호텔 타이난, 다컹 휴식 농장과 같은 숙박 시설이 존재한다. 다양한 유적지, 종교, 페스티벌, 음식의 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안핑 항구가 타이난의 야경으로 유명하며, 타이난 골프, 난이 골프, 쟈난 골프, 난바오골프, 용안 골프 컨트리 클럽이 타이난의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한국을 소개하다
한국 대표단은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화권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서울과 경기 이외 지역에 대한 관광객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따라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지방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KTX 연계 상품을 통해 FIT 고객들의 지방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장유재 모두투어 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지방 공항 연결 전세기 항공편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FIT 고객들이 쉽게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안내 시스템 및 교통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러한 지방 관광 활성화 방안을 통해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강원도에서 만나요
양무승 KATA 회장은 “대만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선호가 매우 높기 때문에 상호 방문객 수 100만 명이라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의 관광 교류 회의가 여행업계에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며 “여행객으로 하여금 서로의 국가에서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써전 TVA 회장은 “이번 회의가 한국이나 대만의 여행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줬고, 양국에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도 볼 수 있었다”며 “오늘 회의에서 나왔던 의견을 통합해서 양국 관광 관련 부서에 전하고, 지방 관광 교류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내년 제 30회 KATA/TVA 관광교류 회의는 우리나라의 강원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KATA는 양 협회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만 투어버스와 함께
대만 투어버스는 19곳의 여행업자가 운영하며, 71가지의 패키지 투어를 제공한다.
전문 가이드가 안내를 하며, 지정된 장소에서 여행객을 직접 픽업한다.
대만 중부 지역, 타이난, 까오슝, 타이페이, 이란 등 여행 코스도 다양하다.
내년에는 타이완 투어버스 운영 노선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웨이더 대만관광버스협회 이사장은 “타이완 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