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Transfer> Others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LCC 국제 노선 개척, 올해 불붙는다

  • 입력 : 2014-01-17 | 업데이트됨 : 686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해외노선 점유율이 올해 10%대로 올라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발 빠른 기재 도입으로 중거리 노선 공략에도 본격 나설 전망이다.


최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를 오가는 저비용항공사 항공사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9.9%로 집계됐다. 여름철인 7월(10.5%)과 8월(10.1%) 한 때 점유율 10%의 벽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9~10% 사이에 머물렀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 지난대비 해외노선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두 자릿수대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5개 LCC는 저마다 올해를 승부처로 보고 사업규모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이다. LCC 업계 부동의 1위인 제주항공은 일찍이 올 사업계획을 발표, 기존 노선 증편, 신규 취항 등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굳힌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올해는 홍콩 노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홍콩 간 항공자유화가 이루어지면서 운항 스케줄을 유연하게 편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취항에도 나선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괌 노선에서 국적사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한편 태국 방콕, 일본 후쿠오카 노선 운항횟수를 2배 늘려 운항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이같이 해외노선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항공기 6~7대를 대거 도입하고 초창기 도입한 항공기 3대는 반납해 총 16~17대를 운영한다.


제주항공은 현대 제주~김포·청주·부산 등 3개 국내선과 김포~일본 오사카·나고야 , 부산~중국 홍콩, 태국 방콕, 인천~일본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홍콩, 방콕, 중국 칭다오·웨이하이, 미국 괌, 필리핀 마닐라·세부 등 15개 국제선을 운항 중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부산은 올해 인기 노선을 증편 하는 등 기존 노선의 내실화에 신경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중국 시안, 캄보디아 시엠립, 대만 가오슝에 새롭게 취항했다.


다만, 최근 엔저현상, 일본 방사능 오염 우려 등으로 일본노선 이용객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부진한 일본 노선을 만회할 대책을 모색 중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대체제로 대만 타이페이 노선이 각광받고 있다”며 “지난해 취항한 타이페이 까오
슝과 더불어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 한 해 에어버스사의 A320시리즈 항공기 4대를 신규로 도입하고 2대는 반납해 총 13대의 항공기를 운영한다. 해외노선 11곳을 포함해 총 14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역시 B737-800 2대를 추가하고 신규노선 1~2개를 개척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B737-800 2대를 각각 3월과 7월에 새로 도입한다. 취항노선도 대구~제주 노선을 개설해 대구에서 중국과 동남아로 가는 길을 열고, 인천~중국 노선 2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LCC 관계자는 “LCC는 국내선의 경우, 제주기점 노선이 이미 점유율 50%를 넘어서면서 항공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LCC업체들이 올해도 높은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중단거리 해외노선 취항, 증편 등에 경쟁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 저비용항공 수송 비율이 26%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LCC들의 가파른 성장은 향후 5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