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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호 2025년 10월 13 일
  • 올해 화두, 양민항 ‘흑자달성’ LCC ‘공격경영’

  • 입력 : 2014-01-10 | 업데이트됨 : 69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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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악의 해를 보냈던 양민항은 올해 목표를 ‘흑자 달성’으로 설정했다. 대형항공사들은 더욱 치열해지는 저비용항공사(LCC)와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장거리 노선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 흑자기조를 이어하고, 단거리 포지션 강화와 중거리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올해는 대한항공 창립 45주년이라는 의미 있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사업의 목적과 방향을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사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흑자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조 회장은 “2014년 시장 환경은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며 항공업계의 환경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한 흑자기조 부활을 위해 최근 대규모 재무구조개선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에쓰오일(S-oil) 주식과 노후 항공기, 부동산 등을 매각해 총 3조5000억원의 재원을 확보, 800%대까지 올라간 부채비율을 2015년까지 절반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대형 사고로 홍역을 앓았던 아시아나항공은 신년 목표로 흑자전환과 내실강화를 내세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1일부로 계열사 에어부산의 성장을 이끈 김수천 사장을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전격 선임,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것도 보다 빠른 경영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포석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약 2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본 바 있다. 그에 따라 부채비율도 빠르게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운항’을 주요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사고 이후 안전 강화를 위해 사장 직속 안전보안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일본 ANA 출신의 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 지난해 보다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감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올해도 무난히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은 항공기 추가 도입과 신규 노선 취항 등을 통해 경쟁사를 비롯하여 대형항공사와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국내 제주 등 지방노선 확대와 더불어 중국 전세기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태국 치앙마이, 중국 난닝노선 운항을 개시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객실승무원, 운항승무원 등 서비스 부서 직원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을 새롭게 변경하고 지난해에 이어 흑자행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또 올해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또 노선확장을 통한 영업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화물운송사업도 연간 800~900톤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에어버스 항공기 4대를 추가 도입한다. 기존 항공기 2대는 반납해 전체적으로 11대를 보유하게 된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 중장거리용 기종을 추가 도입하고, 화물기를 본격 운영하는 등 올해를 수익 극대화 원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재필 기자>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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