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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호 2025년 07월 07 일
  • 타이완 호텔, 동남아서 가장 높은 성장률 보여

    타이완 주요 호텔, 중화권 판매 호텔 순위 10위 내 진입

  • 입력 : 2014-01-10 | 업데이트됨 : 69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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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동계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동남아 관광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화권 지역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수요가 많은 홍콩은 최근 3년 연속 한국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타이완은 작년 하반기부터 단기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동남아 지역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케이블방송 ‘꽃보다 할배’ 타이완편의 영향과 함께 방사능 문제, 반일감정 등의 이유로 일본여행의 대체제로 꼽히고 있는 것이 원인인데 이와 함께 타이완의 온난한 기후와 다양한 항공편, 저렴한 가격, 다양한 볼거리 등 여러 가지 매력이 알려지면서 수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과 올해 1월의 수요를 비교했을 때 약 1.2배 증가했으며 오는 2월 타이완 여행상품 예약 현황에 따르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200%의 증감율을 예상하고 있다고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돌핀스트래블에서 조사된 중화권 국가의 지난 2012년 대비 2013년의 예약률을 살펴보면 상해 87%, 홍콩 98% 등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마카오가 134% 성장했다. 타이완은 전년 대비 146% 예약률이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투어 호텔 담당자는 “중국 노선을 기준으로 홍콩, 마카오, 상해, 북경 순으로 판매 실적이 높았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타이완이 급속도로 추월해 홍콩 뒤를 쫓아 2위를 기록했다”며 “볼륨 자체가 큰 홍콩과 급부상하고 있는 타이완의 점유율은 각각 50%, 15%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성장 속도로 미루어 보건대 지금보다 더 크게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타이완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호텔 시장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돌핀스트래블의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 중화권 판매 호텔 순위 10위 내에 작년에는 타이완 호텔이 없었지만 2013년에는 10만원대 미만의 케이디엠 호텔(3성급)과 10만원대의 저스트 슬립 시먼딩(3성급) 등 타이베이의 2개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저스트 슬립 시먼딩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5성급 호텔인 포모사 리젠트 호텔 그룹에서 관리하는 3성급 호텔로 지난 2009년 7월1일 오픈했다.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의 15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선 인터넷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완비했다. 시먼딩 지역에 위치해 있어 자유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입지를 자랑한다.


자유여행자들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돌핀스트래블 관계자는 “저렴한 호텔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부티크 호텔을 선호하는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타이완의 경우 소규모의 자국 호텔 브랜드가 대부분이라 자유여행자들은 체인 호텔 위주의 부티크 호텔을 찾는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다른 호텔예약업체 관계자는 “많은 객실을 가진 대형 호텔보다 100실 미만의 소형 호텔이 주를 이루는 타이완의 특성을 고려해 수요 증가로 인한 객실 사정이 힘들어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며 타이완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기도 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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