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번째를 맞는 세계여행신문(GTN) 경쟁력 등급 평가에서 하나투어·모두투어가 2년 연속 최고 여행사 등급을 받았고, 대한항공(KE)·타이항공(TG)·하와이안항공(HA)이 최고 항공사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여행사·항공사 경쟁력 평가에서는 업체들의 기업가치가 오르면서 등급이 전년대비 상향평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행사의 경우 마케팅 및 종합 브랜드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업체간 차별화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개별여행 상품 가속화에 따라 여행사들의 기업 가치 창출 방법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인터파크투어가 BSP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여행업종의 신흥강자로 부상하면서, 내년 하나·모두투어와 1위 자리를 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항공사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항공 동맹체 가입 여부와 운항정시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잡았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여객 신장률을 평가 기준으로 추가해 여객유치 및 판매에 대한 객관성을 더 높였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지난해 대비 단거리 노선 수요 감소가 일어나면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다만 하와이, 러시아, 방콕 등 신규 수요를 효과적으로 유치한 항공사들의 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해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면서 평가 리스트에 추가됐고, 대부분 높은 여객 실적을 달성하며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국내 LCC들의 위상도 전년대비 더 상승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