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이 2013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여행사로 집계됐다.
하나투어는 여전히 모두투어보다 두배이상 격차를 보이며 여행업계 1위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법정관리 등으로 자칫 깊은 수렁에 빠질 뻔 했던 롯데관광도 건재함을 드러냈다.
본지가 집계한 주요 여행사의 지난해 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노랑풍선이 전년대비 53.25%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참좋은 여행이 44.89%, 하나투어가 34.08%로 다음을 차지했다. 용산개발 투자 등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롯데관광은 여행업계의 우려와 달리, 전년대비 32%의 성장세를 보이며 위기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모두투어와 내일투어는 전년대비 5?6% 성장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역별 판매점유율에 있어서는 여전히 동남아 판매비중이 전체 31%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중국 21%, 유럽 16%, 일본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별 항공사 점유율에 있어서는 외항사와 저비용항공사(LCC)의 판매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첫 국제선 실적 5000만명 돌파
한국아웃바운드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환승객 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연간 항공여객 운항실적이 사상처음으로 5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4년 2477만명 대비 10여년만에 두배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국내 LCC의 여객운송실적은 수직상승해 전체 24%대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LCC들은 연간 총 2960만명을 수송, 23.58%를 차지하고 있어 대한항공 28.49%, 아시아나항공 22.13%와 비슷한 수준의 수송능력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지난해 외국항공사(LCC포함)의 취항률은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취항 항공사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2009년 57개에 불과하던 외항사 취항이 지난해에는 80여개를 넘어섰다. 이는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외항사들이 직항노선을 적극 개설한데 이어, 외국 LCC까지 가세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텔예약, 단거리·중가호텔 인기
올 한해 호텔예약시장은 단거리지역의 중가호텔이 크게 인기를 얻었다.
조사결과 객실 평균 소비자 판매단가는 약 13만9000원, 객실평균 숙박일수는 2.4박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시장은 방사능누출과 양국감정싸움 등 큰 악재에도 불구하고 호텔예약업체들의 판매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호텔판매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