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여행사·항공사·호텔 예약업체·관광청)가 지난 2013년(1~11월) 총 194억2581만7000원의 대규모 자금을 들여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했다.
주 광고채널은 다음(Daum), 네이버(Naver) 등 유명 포털사이트로 단발성 프로모션뿐 아니라 지속적인 광고를 게재해 자사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유입을 꾀했다.
#집행금액, 항공사>여행사>관광청>호텔 順
여행업계 중 가장 많은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시장은 항공사다. 26개의 항공사들은 자금 규모에 걸맞게 가장 많은 금액을 집행했으며, 스팟성 프로모션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장기성 홍보를 모두 진행했다.
이들은 총 100억5671만1000원을 소비했는데, 이는 여행업계 전체 온라인 마케팅 비용 194억 원의 과반수 이상의 금액이다.
항공사의 뒤를 이어 여행사들(업체 선별)은 59억2667만8000원의 마케팅 예산을 집행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여행사들은 85%가 넘는 금액을 포털 사이트 광고에 지출하는 등 항공사·호텔 예약업체·관광청들에 비해 포털사이트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주요 관광청들의 온라인 마케팅 활동도 눈에 띄었다. 관광청들의 온라인 마케팅 목적은 대다수가 직접적인 여행 연결 보다는 장기성을 띤 지역 홍보로, 이미지성 광고에 주력했다.
이에 많은 관광청들이 각 국의 대표 지역과 전체 마켓 홍보효과를 꾀하기 위해 홈페이지 유입 유도 광고를 진행했다.
호텔 예약업체들(업체 선별)은 9억3414만7000원을 지출했다. 호텔 예약업체들은 다른 시장과 달리 프로모션 기간 동안 실예약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단기성 홍보 목적이 뚜렷했다.
이에 다른 시장에 비해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채널의 활용도가 높았다.
#네이버·다음 시장 장악… 62.6% 점유
각 시장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행업계 온라인 마케팅은 대형 포털사이트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포털 사이트들은 소비자들의 접속수가 높을뿐더러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채널로 부각되고 있으며 여행업계도 포털 사이트를 주 광고채널로 선택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접속 및 클릭수가 높아 단연 포털 사이트 선두를 지키고 있는 네이버·다음에 121억 원 이상 지출하며 광고가 쏠렸다.
양 사이트를 비롯해 네이트 등 기타 포털 사이트의 광고금액을 합한 결과 141억671만9000원으로 여행업계 온라인 마케팅 시장 점유율 72.6%를 차지했다. 포털 사이트 외에 신문/잡지 매체에도 40억 원 이상의 금액이 소비됐으며 2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외의 광고채널인 방송,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등에는 10억 원 이내의 광고금액을 지출했으며 각 매체들의 점유율은 5% 이하로 미미했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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