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항공부문 경쟁력 등급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나타낸 항공사는 대한항공(KE), 타이항공(TG), 하와이안항공(HA) 3개사였다.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SU)과 중국동방항공(MU)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단거리 노선 실적이 크게 하락하며 전년대비 여객 신장이 거의 없었다. 대한항공은 우수한 운항정시성과 홍보마케팅 능력을 보여주며 지난해에 이어 AA 최고 등급을 받았다.
타이항공도 지난해에 이어 저력을 나타냈다. 타이항공은 지난 해 수준의 여객 신장을 보였으나, 정시성과 홍보마케팅 등 전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AA등급을 획득했다.
외항사들의 경우 전년대비 평균 등급이 대부분 상향평준화 됐다. 올해 전체 60개 항공사중 A 등급을 획득한 항공사는 20여개에 달했다.
대부분 전년대비 여객 신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항공동맹체에 추가 가입하면서 등급이 조금씩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동맹체 절반 가입… LCC들의 반란
한국 취항 온라인 항공사들 대부분이 항공동맹체에 가입하거나 가입을 예정 중에 있어 향후 네트워크 확보측면에서 개선이 기대된다. 조사대상 60개 항공사중 절반에 가까운 29개 항공사가 글로벌 항공동맹체에 가입돼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는 12개, 스카이팀 회원사는 10개, 원월드 회원사는 7개가 한국에 취항중이다. 2013년에는 특히 국내외 LCC들의 추가 증편과 신규취항이 이어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올린 한해였다. 국내 LCC들은 국제선 여객실적에서 외항사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서는 경우도 있었다.
제주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이 A등급을 받았으며 타 LCC들도 대부분 상위에 랭크됐다. 올해는 지난해 취항한 피치항공, 스타플라이어 등도 높은 여객 신장률을 자랑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gtn.co.kr
>>등급산정 기준 및 정의
9단계 등급 분류
AA (1등급)
A (2등급)
A- (3등급)
BB (4등급)
B (5등급)
B- (6등급)
CC (7등급)
C (8등급)
C- (9등급)
▲여객 신장률(국제선) : 2013년 1월1일부터 12월26일까지 인천에서 출·도착하는 한국 취항(온라인) 항공사 여객실적을 전년 동기간 실적과 비교해 증감률을 산출했다. 단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실적을 기준으로 삼았다.
▲동맹체 가입여부 : 항공사 노선 전략에 변별력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다. 가입항공사는 일괄적으로 A등급이 부여됐으며, 비가입 항공사는 등급 오차를 줄이기 위해 B등급을 부여했다.
▲운항 정시성 : 최신 항공기 주기장 운영시간 현황을 나타낸 것으로 항공기 한 대당 평균 도착 시간을 기초로 준수율을 %로 산출한 지표다.
▲홍보마케팅&정보교류 : 항공사의 홍보마케팅 업무 능력과 정보공개·교류정도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연간 기준 보도자료 송신 횟수 및 자료 요청에 따른 자료 제공 적극성 등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