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국민 해외여행객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스타일을 분석하고 2014년 해외여행 트렌드 예측을 위해 실시한 ‘2014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3년 11월13일에서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시행됐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문의: 02)728-7843(한국관광공사 국외여행서비스센터 김관미 선임차장)
1. 2013 국민 해외여행 트렌트
최근 3년간 연도별 해외여행 평균 횟수는 약 1회로 큰 차이가 없으나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비율이 2011년 32.3%에서 2013년 16.5%로 큰 폭으로 줄어들어 해외여행 저변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 또한 이제는 사치가 아니라 생활 일부라는 응답이 61.9%로 나타나 국민의 인식 자체가 많이 변화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해외여행을 경험하는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로 생애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한 연령은 평균 28.2세로 밝혀졌다. 첫 방문지는 가까운 일본(25.0%), 중국(17%)이 많았으며 패키지여행(48.5%) 형태로 친구·동료(42.2%)와 다녀온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현지에서 한식(25.3%)보다는 현지음식(53.9%)를 많이 먹고 한 곳에서 여유롭게 여행(26.3%)하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관광지를 방문(47.6%)하며 패키지여행(28.6%)보다는 개별 자유여행(46.6%) 형태를 선호하는 추세였다.
비용 측면에서는 항공료 등 교통비와 유흥·오락과 관련된 비용은 최대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질적인 여행만족과 관련된 식음료, 관광비용 등은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지출하는 편이었다.
해외 현지를 여행 중에 국내의 친구나 가족, 지인들과 모바일 메신저, SNS 등을 활용한 여행 정보나 체험활동 공유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55%가 ‘공유한다’고 응답했고 특히 20대는 여행 중 수시로 사진과 글을 공유한다고 응답했다.
2. 2014 국민 해외여행 트렌트 및 전망
내년에 해외여행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84.8%로 2014년 아웃바운드 관광시장 전망은 상당히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응답자의 83%가 대체공휴일제를 알고 있으며 동 제도가 해외여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6.9%로 나타나 대체공휴일제 시행에 따라 해외여행을 하게 되는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 시기는 어린이날·석가탄신일이 이어지는 5월의 4일 연휴에 다녀오겠다는 의견이 44.6%로 가장 많았고, 한글날 연휴(26.1%), 추석 연휴(23.8%) 순으로 조사됐다.
경비 및 일정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희망하는 여행지는 프랑스, 호주 등 장거리 목적지가 선정됐으나 현실적인 제반여건을 고려한 실질적인 여행지로는 홍콩·마카오, 중국 등 근거리 목적지가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예상 해외여행 형태로는 개별 자유여행이 36.7%로 전체 패키지(32%)를 웃돌았으며 예상 동반자는 배우자가 53.3%로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여행 기간은 평균 6.46일, 경비는 225만원으로 예상됐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예상 해외여행 수준과 비용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관심있는 여행 테마로는 식도락·요리가 61.5%로 1위를 차지했고 역사·전통 문화 기행(48.4%), 착한 여행·공정 여행(34.4%) 순이었다. 특히 식도락·요리는 20~30대가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아웃도어 활동은 50대 남성, 온천·미용은 여성이 높은 관심을 보여 향후 여행패턴의 다양화가 예상된다.
한편, ‘정부 및 공공기관의 해외여행 관련 서비스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은 65.3%로 다수의 국민이 공정인 해외여행 서비스 확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