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항 실적 및 운항편수 사상최대
한국 아웃바운드 성장과 환승객 증가 영향으로 국제선 연간 항공여객 운항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4년 2477만명 대비 10여년 만에 외형상 두 배 성장한 것이다. 항공 여객실적은 2003년 이후 연간 15~20%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까지 3000만명대에서 주춤하던 항공여객은 2010년 해외여행객 급증과 함께 3800만명을 넘어섰고 2011년에는 40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2년 만에 항공여객 수요는 1000만명 이상 증가하며, 5200여만명(예상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항공 운항편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2년 연간 31만대에 달하던 운항편수가 올해는 34만대,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 수요증가에도 운항편수와 추가 취항이 늘어나 탑승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LCC 여객 운송 수직상승 23.58%
양민항의 여객 운송 실적은 전체 항공여객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LCC들은 연간 총 여객의 23.58%(약 2960만명)을 감당하며, 양민항과 비슷한 수준의 수송 능력을 나타냈다. 노선 운항횟수와 수요가 많은 중국 3대 민항(국제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이 1~3% 수준의 여객을 수송했으며, 캐세이패시픽항공이 1.5%의 수송 능력을 자랑했다. 대한항공은 연간 100만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며, 전체 화물량의 40% 정도를 담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3%, 외항사를 포함한 기타항공사들이 24%의 화물을 수송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전체 화물의 2.59%를 수송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화운항공(2.47%)과 타이항공(1.80%)도 순위권에 올랐다. 항공기 운항편수는 대한항공이 연간 30만편 이상을 수송하며 32%의 비중을 나타냈고, 아시아나는 22.25%, 국내 5개 LCC는 21.5%의 운항 비중을 차지했다.
>>인천~홍콩 노선 ‘명불허전’
국적사와 외항사 노선중 최고 인기 노선은 단연 인천~홍콩 노선이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인천~홍콩 노선은 연간 50여만명 정도를 수송했다. 인천~나리타 구간과 인천~푸동(상하이) 구간도 50만명 가까이 수송했다. 단거리 수송 상위권에서는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이 다양한 아시아나항공이 순위를 석권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연간 인천과 홍콩을 4000회 이상 왕복하면서 100만명 가까운 여객을 수송했다. 타이항공 역시 3000편 이상을 수송하면서, 66만명 정도를 실어 날랐다.
저비용항공사중 유일하게 피치항공이 인천~간사이(오사카) 구간에서 2000편 이상을 운영하며 31만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재필 기자> ryanfeel@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