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참좋은여행·하나투어 두자릿 수 성장
국내 여행시장에서 해외 여행객 송출객 점유율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여행사들의 2013년 해외 여행객 송출 실적을 취합 및 분석한 결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여행사들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으며 소위 2군 직판여행사들의 활동도 두드러진 한해였다.
지난 12월까지 추산된 실적에서 하나투어는 약 213만8971명(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계산된 추정치)을 기록해 압도적으로 시장 점유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모두투어가 93만59명으로 쫓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2012년 159만5267명의 인원을 해외로 송출하며 2011년도보다 약 14. 5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고 2012년과 2013년은 34.08%이라는 전년비 증가율을 보였다.
모두투어는 2012년 92만8224명(협회 기준 2012년 실적은 87만6093명)을 송출, 2011년보다 17. 99% 증가한 성장세를 보이며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해왔다.
노랑풍선과 롯데관광, 참좋은여행 등의 직판여행사들 역시 2011년과 2012년도 대비 각각 약 두 자릿수대의 모객증가율을 거두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다.
롯데관광은 27만630명의 송출실적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약 32% 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2011년 대비 2012년 모객 저조를 보였던 투어2000은 2013년 7만7904명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보다 13.31%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조사 대상 업체였던 라이브투어는 하반기에 발생한 부도로 인해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3년에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은 각각 약 53%, 약 4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눈길을 받았다.
법정관리로 인해 중간에 몸살을 겪었던 롯데관광도 당초 시장의 우려보다 선전했다. 롯데관광의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조기 탈피했고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에 치중하는 동시에 장거리 지역에서도 선전했다”고 내부 상황을 분석했다.
2013년부터 전문 홀세일 사업체로 전환한 한진관광 역시 14만995명을 송출하며 12만8614명이었던 2012년 보다 9.6% 가량 성장했다. 이에 앞서 2012년에도 2011년보다 10%가량 증가한 여행객을 해외로 송출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평균 송출객, 1·8월 여전히 높아
해외여행객 송출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1269만3733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2012년은 1373만6976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8.6%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2013년 해외 출국자는 11월 말 기준으로 1248만7958명이며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여행사들의 해외 여행객 송출 수치 합산에 의거해 종합한 2013년 월별 평균 송출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통적인 비수기인 3월과 11월의 송출 상황을 제외하고 비교적 편차가 크지 않았다.
1월이 40만2947명으로 제일 송출객이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8월이 38만4286명으로 송출객이 많았다.
<정연비 기자> jyb@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