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광고시장의 규모는 2012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11월까지 약 50여개 여행사가 약 187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신문광고비로 지출했는데, 2013년에는 45개 여행사가 37억 원 감소한 약 150억 원을 지출하는 데 그쳤다.
이는 위축된 경기사항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데다가 마케팅 채널이 다변화됨에 따른 복합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행사들은 주요 일간지(조선·중앙·동아·매경)에 총 1만4792단의 광고를 게재했으며, 광고지출 금액을 기준으로 나열한 상위 24개 업체는 총 1만3972단을 게재, 총 142억4685만원을 지출했다.
2012년에 신문광고비로 13억314만원을 지출하며 2위를 기록한 온라인투어는 지난해 13억9934만원을 신문광고 집행비로 투자, 1위에 랭크됐다.
뒤를 이어 자금적인 어려움을 딛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선 롯데관광, 재개를 꾀했던 자유투어를 비롯해 지난 2012년 신문광고를 통해 브랜드 홍보에 높은 효과를 얻었던 온누리투어, 보물섬투어가 상위 5위권에 들었다.
한편 단가 대비 높은 효과가 입증돼 여행사들의 선호 매체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매일경제는 지난해도 명성을 이어갔다. 여행사들은 매일경제에 5438단의 광고를 게재(총 광고단수의 36.76% 점유)했으며 뒤를 이어 조선일보에는 4771단(총 광고단수의 32.25% 점유)을 노출했다.
이 둘의 격차는 지난 2012년에는 1326단이었지만 2013년에는 667단으로 줄어 조선일보가 매일경제의 뒤를 바짝 쫓았다.
두 매체의 선전에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점유율이 크게 위축되며 암울한 양상을 띠었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지난 2012년 12.71%, 23.25%를 점유했으나 2013년에는 점유율 10.4%, 20.58%에 그쳤다.
<장구슬 기자> 9guseul@gtn.co.kr